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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대우건설, 성수3지구 손떼고 성수4지구 간다

부동산 도시정비

[단독]대우건설, 성수3지구 손떼고 성수4지구 간다

등록 2025.09.23 08:08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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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은 성수3지구에 '올인' 관측

대우건설, 성수3지구 손떼고 성수4지구 간다 기사의 사진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3지구 재개발사업(이하 성수3지구) 시공권 수주전 경쟁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대우건설이 성수4지구에 화력을 집중하며 성수3지구 수주전에 불참키로 하면서다. 대우건설은 삼성물산이 성수3지구에 참전한다면 수주 가능성이 낮아질 수 있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라 성수3지구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참전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현대건설 등 대형 건설사들의 참전 여부에 따라 경쟁 구도가 달라질 수 있지만, 강남과 한강변 최강 브랜드 중 하나인 래미안의 삼성물산이 성수3지구를 점찍은 만큼 무혈입성 가능성도 있다.

23일 주택 정비업계에 따르면 성수3지구는 하반기 최대어 성수전략정비구역 네 개 지구 중 하나로, 한강변에 위치한 대규모 주택재개발 사업지다. 성수3지구 재개발은 지리적 입지와 개발 잠재력으로 인해 '강북의 강남'으로 불린다. 50층 이상 고층 아파트 건립이 가능한 입지라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이 크다.

성수3지구는 성수2가1동 572-7번지 일대 11만4198㎡에 공동주택 2213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짓는 대형 재개발사업이다. 총 사업비만 2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9월 정비계획 고시를 마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조합이 내놓은 시공사 선정 시기는 내년 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성수3지구 (수주전에서는) 빠지는 것으로,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면서 "대신 인근 성수4지구에 내부 역량을 모은다는 얘기가 돈다"고 전했다.

대우건설이 성수3지구 수주전에 불참한다면 삼성물산의 무혈 입성 가능성이 높다. 이는 강남과 한강변 최강자 중 하나인 삼성물산이 3지구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한 만큼 참전을 적극적으로 나설 건설사가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

성수3지구는 최근에는 설계자 재공모가 추진되고 있다. 조합은 지난 16일 설계공모(현상설계) 응모 재공고를 내고 오는 24일 현장설명회를 개최, 다음달 19일 심사 결과를 발표한다. 최종 발표는 11월 18일이다. 앞서 성수3지구 조합은 지난 8월 조합원 총회를 거쳐 해안건축을 설계사로 선정한 바 있다.

한편, 성수전략정비구역 중에서는 1지구 입지가 가장 좋다. 1지구는 수인분당선인 서울숲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이고, 상권들이 두루 갖춰져 있다. 2지구는 강변북로 상부 대규모 공원 조성으로 '숲세권'으로 거듭날 예정이다. 3지구는 2호선 성수역과 접근성이 좋다. 성수4지구는 지하 면적의 대규모 개발로 성수전략정비구역에서도 가장 넓은 공사 면적(40만㎡)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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