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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롯데이노 칼리버스 '3D'로 진화···반등 신호탄 쏜다

IT IT일반

롯데이노 칼리버스 '3D'로 진화···반등 신호탄 쏜다

등록 2025.09.24 07:0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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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버스, 이르면 내달 중 3D 앱 출시3D 필름 업체 '화이트스톤'과 협약 일환"메타버스 몰입감 강화···사업 성장 기회"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롯데이노베이트가 자체 메타버스 서비스 '칼리버스'의 3D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인다. 더욱 현실감 넘치는 쇼핑·광고·영화·K팝 등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하려는 시도 중 하나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르면 다음 달 중 '칼리버스' 3D 앱을 출시할 계획이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IT·가전 전시회 'CES 2025' 도중 일부 시연한 '3D 메타버스'를 전용 앱으로 선보이는 것이다.

앞서 롯데이노베이트 자회사 칼리버스는 스마트폰용 돔글래스 필름·3D 전용 필름을 개발한 '화이트스톤'과 독점적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양사는 연내 일반 스마트폰 등에 전용 보호필름을 부착해 영상 콘텐츠를 실감 나는 입체화면으로 볼 수 있게 하는 필름과 전용 앱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이노베이트 관계자는 "계약 맺은 3D 전용 필름 만으로는 구현이 불가능해 앱을 선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칼리버스 3D 서비스는 스마트폰·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3D 전용 필름을 부착한 후 앱을 실행하면 별도 기기를 착용하지 않아도 칼리버스 속 콘서트 현장 등을 입체감 있게 보여준다. 정확한 출시일은 미정이다. 다만 회사가 약관에 앱 정보를 반영하는 날짜가 다음 달 22일인 만큼, 머지 않은 시점에 출시될 전망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이번 칼리버스 신규 앱을 통해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부진한 실적을 개선한다는 목표다. 지난 2분기 기준 칼리버스의 영업손실은 106억1353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60억1669만원을 기록한 전년 동기 대비 손실 규모가 76% 늘어난 수준이다.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는 최근 "칼리버스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한 혁신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수익화 단계로 진입 중"이라며 "쇼핑·광고·영화·K팝 등 칼리버스가 내세우고 있는 칼리버스 메타버스 콘텐츠를 AI 플랫폼과 3D 필름을 통해 더욱 현실감 있게 플레이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한 바 있다.

칼리버스는 롯데그룹 내에서도 미래 성장을 위한 먹거리 중 하나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올해 초 일본 요미우리 신문 인터뷰에서 "부진한 사업은 매각하고 메타버스 등 신성장 영역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도 지난 1월 CES 2025에 차려진 롯데이노베이트 부스를 찾아 칼리버스를 살폈다.

특히 신 회장은 2022년 그룹 사업 전략 회의를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서 열며 "두려움을 극복하고 앞서가면 우리가 기준이 될 수 있다"며 "화성보다 먼저 살아가야 할 가상융합 세상에서 롯데 메타버스가 기준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주요 임직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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