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 목표 실패·수익성 악화오프라인 유통 다각화 시도 좌초성장 동력 확보 난항 전망
24일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은 직영점 '풀스마켓 판교밸리 포레자이점'을 비롯해 가맹점 형태로 운영된 '그린마켓' 인천 미추홀구점, 대구 진천점, 부산 마린시티점 등을 잇따라 폐점하며 무인 매장 사업을 사실상 접었다.
풀무원은 2023년부터 소규모 오프라인 소매점 감소에 대응해 직접 오프라인 무인 매장을 열고 유통 채널 확대에 나섰다. 인천 미추홀구에 무인매장 가맹 1호점을 오픈한 데 이어 직영점과 가맹점 확대에 힘썼으나 연내 가맹점 10곳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특히 '식물성 지구식단', '자연건면' 등 풀무원 주력 제품과 가정간편식(HMR), 신선식품, 반려견 브랜드 '아미오'까지 340여개 품목을 내세워 소비자 접점 확대에 나섰으나 무인 매장 사업은 기대 이하의 성과를 보였다.
사업 중단 배경에는 지속된 수익성 부진이 자리한 것으로 풀이된다.
풀무원 관계자는 "코로나 시기 무인 매장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테스트베드 형태로 사업을 진행했지만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판단해 철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 채널 강화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오프라인에서의 신사업 실패는 풀무원의 성장 전략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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