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9월 26일 금요일

서울 25℃

인천 25℃

백령 21℃

춘천 27℃

강릉 23℃

청주 25℃

수원 25℃

안동 25℃

울릉도 23℃

독도 23℃

대전 25℃

전주 27℃

광주 27℃

목포 25℃

여수 25℃

대구 27℃

울산 24℃

창원 28℃

부산 26℃

제주 27℃

이슈플러스 WSJ "美, 韓에 대미 투자 3,500억달러 '이상' 요구"

이슈플러스 일반

WSJ "美, 韓에 대미 투자 3,500억달러 '이상' 요구"

등록 2025.09.26 15:22

김선민

  기자

공유

러트닉 장관, 현금 비율 강조하며 추가 인상 요구산업통상자원부, 증액 요청 부인 입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이 한국과의 무역협상에서 한국 측에 대미 투자 금액을 7월 구두 합의에 따른 3천500억 달러(493조원)에서 더 늘리라고 압박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이 금액을 일본이 약속한 5500억 달러(한화 약 775조 원)에 근접하도록 조정하고, 자금의 상당 부분이 대출이 아닌 현금으로 제공되기를 원한다고 비공식적으로 전달했다.

아울러 일본 측이 서명한 대미 투자합의와 유사한 조건들을 한국이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다만 한국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은 러트닉 장관이 대미 투자액을 5천500억달러로 늘리라고 요구한 적은 없다고 부인했다고 WSJ은 전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도 이와 관련해 "외신 보도에 나온 것처럼 미국 측으로부터 대미 투자 금액을 더 늘리라는 요구를 받은 바 없다"며 "WSJ 측에도 이 같은 입장을 설명한 바 있다"고 말했다.

WSJ은 러트닉 장관은 미국이 한국에 일본과 현저히 다른 합의를 제시하는 것처럼 보이고 싶어 하지 않는다"며 "그렇게 보일 경우 법적 구속력 없이 서명된 미일 합의가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양국이 7월에 합의한 무역합의 틀의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WSJ는 무역 합의가 최종 타결되지 않을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하는 다른 관세 협상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반대로 만약 미국이 한국과 협상이 타결된다면 트럼프 대통령에게는 다른 나라들과 협상을 타결할 수 있는 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