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페론·JW중외제약·프롬바이오 등 연구 집중개발 단계 초기지만 젊은 층 탈모 증가 추세
9일 업계에 따르면 샤페론과 JW중외제약, 프롬바이오 등의 기업들이 탈모치료제를 연구하고 있다.
샤페론은 최근 자체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플랫폼 '에이든(AIDEN)'을 통해 발굴한 GPCR19 표적 원형탈모 치료제 'SH1010337'의 전임상 결과를 유럽 피부과학회에서 공개했다.
SH1010337은 샤페론이 10여년간 축적해온 '염증 복합체' 데이터를 인공지능이 학습해 도출한 혁신적 물질이다. 염증 복합체 과활성을 억제하고 조절 T세포(Treg)를 증가시켜 자가면역 반응에 의한 원형탈모 모델에서 두피 면역체계 정상화와 모낭 재생 촉진 효과를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대표적인 전임상 원형탈모 모델인 'LNC(림프절 유래 세포) 유도 마우스 모델'에서 SH1010337은 탈모 부위(탈모반)를 현저히 감소시켰으며, 경쟁 약물인 JAK 저해제가 약 62%의 회복률을 보인 반면 SH1010337은 74%의 회복률을 기록했다. 기존 치료제 대비 뛰어난 면역조절 및 모발 재생 효과와 함께 기존 치료제에 수반되던 광범위한 면역억제와 재발 위험을 줄일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게 샤페론 측의 설명이다.
JW중외제약은 윈트(Wnt) 신호전달경로를 활용한 혁신 신약 후보물질 'JW0061'을 개발 중이다. JW0061은 피부와 모낭 줄기세포 내 Wnt 신호를 활성화해 모낭 증식 및 모발 재생을 유도하는 기전이다. 현재 전임상 단계에 있으며 국내를 포함해 러시아, 호주, 일본, 인도, 사우디, 중국 등에서 특허 등록을 마쳤다.
프롬바이오도 최근 모유두유사세포(dADSCs)를 활용한 탈모치료제의 비임상 유효성 시험에서 유의한 발모 촉진 효과와 초기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면역결핍 마우스 모델의 피부에 해당 세포를 단회 피내 주입한 후 발모 과정을 관찰하는 방식으로 비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자연 유래 모유두세포를 웃도는 발모 유도 효과가 나타났으며, 모낭 수와 밀도 측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증가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프롬바이오는 비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위한 자료 확보에 나선 상태다. 또 차바이오텍의 자회사 마티카바이오랩스와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통해 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GMP) 기반의 임상용 세포 생산 체계도 구축했다.

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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