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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농협 공동대출 연체율 20% 육박···부실 경고등

금융 금융일반

농협 공동대출 연체율 20% 육박···부실 경고등

등록 2025.10.09 11:46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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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농협중앙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농협, 농협중앙회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농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이 2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상업시설 담보 공동대출 연체율은 30% 가까이 치솟아 농협이 무리한 기획부동산식 대출로 인해 부실을 초래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호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 자료를 제출 받는 결과 올해 8월 말 농협 상호금융의 공동대출 연체율은 19.23%였다.

공동대출 연체율의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1.25%, 2022년 1.88%였으나 2023년 7.41%, 2024년 13.62%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 말 기준 상업시설 담보 공동대출 연체율은 28.43%를 기록했다. 이 또한 2021년 1.31%, 2022년 2.94%에서 2023년 12.39%, 2024년 20.78%로 가파르게 올랐다.

토지 담보 공동대출 연체율은 2021년 0.73%, 2022년 1.02%, 2023년 5.53%, 2024년 14.49%, 올해 8월말 23.47%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금융기관 담보 대출의 4분의 1 가량이 연체되는 사례는 경제위기 정도를 제외하고는 흔치 않다.

송 의원측은 개별 농협이 동일인 대출 제한으로 50억원 이상 대출을 하지 못하도록 되어있어, 여러 농협이 대주단을 구성해 수백억원대 자금을 조성해 공동대출 형태로 취급하다가 부실을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부동산 담보 대출 부실화 등으로 인해 농협 상호금융 전체 여신 건전성도 악화됐다.

올해 8월 말 농협 상호금융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7.63%였다. 2021년 1.32%, 2022년 1.80%, 2023년 4.14%, 2024년 6.14%를 기록했던 것에 비해서도 더 오른 것이다.

이는 가계대출 연체율이 2021년 0.64%, 2022년 0.76%, 2023년 1.38%, 2024년 1.69%에서 올해 8월말 2.10%를 기록한것과 대조된다.

기업대출 연체율이 오르면서 전체 대출 연체율은 2021년 0.88%, 2022년 1.21%, 2023년 2.74%, 2024년 4.03%, 올해 8월말 5.07%로 높아졌다.

송 의원은 "지역 농협이 이렇게 망가질 동안 금융 기법이나 전문성 면에서 앞서 있는 중앙회가 제 역할을 하지 않고 부실을 방치하고 오히려 부채질하지 않았는지 이번 국정감사에서 따져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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