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한국 등 주요국 부채비율 급증 예고1948년 이래 최고 수준 기록 전망
IMF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앞두고 15일(현지시간) 발표한 '재정점검보고서'(Fiscal Moniter)에서 2029년 GDP 대비 전 세계 일반정부채무(General Government Gross Debt·D2) 비율이 100%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D2는 공공기관 부채까지 포함해 국제적으로 정부 재무건전성을 평가하는 대표 지표다.
IMF는 "이러한 전망치는 팬데믹 이전에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고 더 가파른 증가 경로를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IMF는 최근 수년간 글로벌 재정 위험이 확대된 점도 지적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금리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부채 상환 비용이 이미 각국 예산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IMF는 "여기에 국방, 자연재해, 파괴적 기술, 인구 구조, 개발 등에 대한 지출이 재정지출 수요를 더욱 증가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경우 지금처럼 높은 수준의 재정적자 비율이 거의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GDP 대비 일반정부 총재정수지(General Government Overall Balance) 비율을 2025년 -7.4%, 2026년 -7.9%, 2027년 -8.0%, 2028년 -8.1%, 2029년 -7.7% 등으로 IMF는 전망했다. 이러한 전망치들은 IMF가 선진국으로 분류한 37개국 가운데 2025~2029년 전체에 걸쳐 계속해서 가장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미국의 GDP 대비 일반정부채무 비율은 2025년 125.0%에서 2029년 140.1%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비토르 가스파르 IMF 재정 담당 국장은 미국 의회에 조속한 재정 건전성 조정을 촉구했다.
한편 IMF는 한국의 경우 GDP 대비 일반정부채무 비율을 2025년 53.4%, 2026년 56.7%, 2027년 58.9%, 2028년 60.9%, 2029년 62.7%로 전망했다. 일반정부 총재정수지 비율 전망치로는 2025년 -1.5%, 2026년 -1.4%, 2027년 -1.4%, 2028년 -1.4%, 2029년 -1.2% 등을 제시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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