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시온, AESA 레이더 국내 첫 인도폴란드 수출형 FA-50PL에 탑재 예정전자전·탐지 능력 대폭 개선, 수출 속도
21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미국 방위산업 기업 레이시온(RTX)은 KAI에 FA-50 경공격기용 '팬텀스트라이크(Phantom Strike)' 레이더 첫 번째 물량을 인도했다.
팬텀스트라이크는 레이시온이 업계 최초로 개발한 소형 AESA레이더(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더)다. 소형·경량·저비용 패키지로 기존 레이더 대비 절반의 무게와 비용으로 효율이 높다. 장거리 위협 탐지 및 추적, 조준이 가능해 고속 디지털 빔 조향, 첨단 표적 탐지, 전자전 방해(재밍)에 우수하며 경공격기, 헬기, 무인기 및 지상 플랫폼 등에 통합이 가능하다.
ASEA 레이더는 차세대 전투기가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필수 조건이다. 이 레이더는 전자파를 주사해 주야간 관계없이 먼 거리 표적 여러 개를 동시에 탐지·추적하는 무기체계다. 사실상 '전투기의 눈' 역할을 수행하는 핵심 장비이자 전투의 승패를 가르는 첨단 기술이다.
FA-50 경공격기에 팬텀스트라이크가 탑재되면서 폴란드 등 해외 수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앞서 KAI는 올해 11월부터 팬텀스트라이크 레이더와 AIM-9X 단거리 공대공미사일, 공중급유장치 등을 장착한 FA-50PL을 폴란드에 인도할 것이라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다만 일정이 다소 지연되면서 내년부터 폴란드에 순차적으로 인도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2026년 12대, 2027년 12대, 2028년 12대 총 36대가 차례로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KAI는 지난 2023년 미국 정부로부터 팬텀스트라이크의 직접상업판매(DCS)를 승인받았다. 올해 다목적 시험기(Multi-Program Testbed Aircraft)를 활용해 공대공 및 공대지 성능 비행시험을 완료했으며, 8월에는 항공기 통합시험용 실험실 유닛을 인도했다.
댄 타이센 레이시온 첨단제품 및 솔루션 부문 사장은 최근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KAI에 첫 팬텀스트라이크 시스템을 인도한 건 전투에서 결정적 우위를 유지할 수 있는 첨단 기술을 확보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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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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