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 대형 프로젝트 종료가 매출 감소 부추겨하이테크 부문 신규 발주 둔화 심화
28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발표한 영업(잠정) 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3분기에는 매출액 3조900억원, 영업이익 11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은 전년 대비 31%(1조3920억원) 줄었고, 영업이익은 53%(1250억원) 급감한 액수다. 아울러 전분기(2025년 2분기) 대비 매출은 305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씩 줄어든 액수다.
회사 관계자는 "하이테크를 비롯한 대규모 프로젝트 마무리로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의 국내외 주요 현장에선 추가 착공 및 신규 투자 계획은 물론, 국내외 생산라인 신·증설도 크게 줄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하이테크 공사 수주액은 지난 2022년 10조9000억원에서 이듬해 12조2000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지난해에는 7조8000억원에 그쳤다. 올해는 이보다 1조원 넘게 빠진 6조700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 같은 상황에서 중장기적인 실적 다각화를 위해 주택 브랜드 '래미안'을 앞세워 서울 등 주요 입지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또 수소 및 태양광, SMR(소형모듈원전) 등 신사업 분야에도 집중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삼성물산 전체(건설·상사·패션·리조트 합산) 3분기 매출액은 10조1510억원, 영업이익은 994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소폭(1.5%, 1590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5%(2580억원) 증가한 액수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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