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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HK이노엔, 3분기 매출 2608억원·영업이익 259억원···컨센서스 밑돌아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HK이노엔, 3분기 매출 2608억원·영업이익 259억원···컨센서스 밑돌아

등록 2025.10.29 13:56

수정 2025.10.29 14:41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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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 부문 19% 성장, 영업이익 54% 급등K-CAB 국내외 매출·중국 로열티 큰 폭 증가H&B 부문 음료 회수 여파···매출 35% 감소

HK이노엔 스퀘어. 사진=HK이노엔 제공HK이노엔 스퀘어. 사진=HK이노엔 제공

HK이노엔은 올해 3분기 매출 2608억원, 영업이익 259억원, 당기순이익 186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7%, 16.4%, 28% 증가했지만, 모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에 크게 밑돌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기존 평균 전망치는 각각 매출 2758억원(-5%), 영업이익 301억원(-14%), 순이익 218억원(-15%)이었다.

3분기 영업이익률(OPM)은 9.9%, 순이익률(NPM)은 7.1%를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ETC(전문의약품)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한 반면, H&B(건강음료) 부문은 제품 회수 여파로 부진이 이어졌다.

ETC 부문은 매출 24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53.6% 급증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은 국내외 매출 호조와 중국 로열티 수익 증가로 실적을 견인했다. 국내 케이캡 매출은 438억원으로 전년 대비 31.8% 늘었으며, 수출도 26억원으로 7.3% 증가했다. 수액제 부문 또한 기초수액과 영양수액의 안정적 성장으로 13.9% 증가한 38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H&B 부문은 음료제품 회수와 소비 둔화로 매출 151억원(전년 대비 -34.7%)을 기록하며 영업손실 47억원을 냈다. 숙취해소 음료 '컨디션' 매출은 104억원으로 23.1% 감소했고, 음료제품(헛개수·티로그 등)도 회복세가 더딘 모습을 보였다. 현재 제조사와 보상안 협의를 진행 중이다.

HK이노엔은 현재 중국, 동남아, 남미 등 18개국에 케이캡을 출시했으며, 인도·파나마·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추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미국 파트너사 세벨라와 진행 중인 임상 3상은 올해 8월 유지요법 결과 발표를 마쳤으며, 향후 상업화 전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3분기 시장기대치와 3분기 잠정실적 간 오해가 있을 수 있다"면서 "지난 8월 화이자, 정부와 체결한 코로나 백신 계약 관련 9월말 출하된 물량이 10월로 인식되면서 일부 시점차가 발생했으며, 현재 코로나 백신 총 328만도즈 중 납품율은 80~90%수준으로 4분기에 대부분 인식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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