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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버블 넘어 진화의 시대"...오경석 두나무 대표, APEC서 글로벌 진출 비전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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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 넘어 진화의 시대"...오경석 두나무 대표, APEC서 글로벌 진출 비전 제시

등록 2025.10.29 16:59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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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와체인·커스터디 등 미래 전략 공개업비트,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제공 선언

사진=두나무 제공.사진=두나무 제공.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가 세계 정상들이 모인 자리에서 디지털자산 시장이 가져온 혁신을 강조하고 두나무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29일 'APEC CEO 서밋 코리아 2025'에서 오경석 대표는 "버블은 진화의 통과의례다. 철도, 전기, 인터넷 역시 한때는 버블로 치부되었지만, 결국 사회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며 "우리는 버블을 두려워하기보다, 이 변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를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현재 전 세계 디지털 자산 시가총액은 약 3조900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시장을 능가하는 규모"라며 "미국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함께 지난 7월 스테이블코인 규제 체계인 '지니어스법'을 통과시켰으며, 한국 정부도 디지털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정책 지원을 추진 중"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의 말을 인용해 "돈은 인류가 고안한 가장 효율적인 상호 신뢰 시스템"이라며 "물물교환에서 금속화폐, 금본위제, 법정화폐를 거쳐 현재는 알고리즘과 네트워크 합의로 신뢰를 보증하는 디지털 자산 시대로 진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5억6000만명 이상이 디지털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위 21개 디지털 자산 지갑의 다운로드 수는 12억회를 넘어섰다"며 "비트코인은 세계 7번째로 큰 자산으로 자리매김했다. 또 시가총액 3000억 달러 규모의 스테이블코인은 전통 금융과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핵심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테이블코인이 전 세계 13억명의 비은행권 인구에게 금융 접근성을 제공할 수 있다. 단순한 결제 수단을 넘어 금융 인프라 자체를 변화시키는 중"이라며 "지급결제, 자산관리, 자본시장 등이 웹3 기반 서비스로 재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그는 국내 1위 디지털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미래 전략을 공개했다. ▲기와(GIWA)체인 ▲기와월렛 ▲베리파이 바스프(VerifyVASP) ▲법인 커스터디를 네 가지 축으로 제시했다.

오경석 대표는 "'기와체인'은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유통을 지원하는 금융 최적화 블록체인"이라며 "'기와월렛'은 웹2와 웹3를 자연스럽게 연결해 디지털 자산을 쉽고 편리하게 보관·이용할 수 있는 지갑"이라고 밝혔다.

또 "베리파이 바스프는 30개국 150개 기관을 연결하는 글로벌 트래블룰 솔루션으로 이미 수십억 달러 규모의 거래를 검증하고 있다"며 "'업비트 커스터디'는 최고 수준의 보안을 갖춘 기관 전용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오 대표는 "이 네 가지 축을 통해 두나무는 단순한 거래소를 넘어 글로벌 금융 인프라 제공자로 진화하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두나무는 이 여정을 한국에서 시작해 아시아로 확장하고 글로벌 무대로 나아가며 통화와 글로벌 금융 시장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가겠다"며 "통화와 금융의 미래, 그 여정은 바로 한국에서 그리고 이 자리의 여러분과 함께 시작된다"고 끝맺었다.

한편 두나무는 30일 오전 열리는 퓨처테크포럼에서 디지털자산의 미래에 대한 추가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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