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주가 4% 강세

87조 매출·12조 영업익, 분기 사상 최대

HBM3E·DDR5 등 AI 수요가 매출 견인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부문 역대 최대 분기 매출로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8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28%(4300원) 상승한 10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실적을 매출액 86조617억원, 영업이익 12조16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32.4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액은 15.42%, 영업이익은 160.18% 상승한 수치다.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매출액 33조1000억원, 영업이익 7조원을 기록했다.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HBM3E 판매 확대와 더블데이터레이트(DDR)5, 서버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의 수요 강세로 사상 최고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역시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속한 성장으로 긍정적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의 경우 D램은 AI 및 서버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으로 HBM3E와 고용량 서버 DDR5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낸드도 고용량, 고성능 SSD 판매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