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통 잔액 급증···신용대출 증가세 견인마통 금리 하반기 들어 상승세 들어서고신용자도 부담↑···"이자 증가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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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주식 호황과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으로 마이너스통장 수요 급증
5대 은행 신용대출 잔액 10월 말 기준 104조5213억원, 전월 대비 7134억원 증가
마이너스통장 잔액 5309억원 급증, 1년 2개월 만에 최대폭
마이너스통장은 한도 내 자유롭게 대출 가능한 신용대출 형태
증시·코인·금 등 투자자금, 주택 구입 자금 보충에 활용
정부 부동산 대출 규제가 수요 증가에 영향
마이너스통장 잔액 39조3202억원, 전월 대비 5309억원 증가
우리은행 9월 평균 금리 4.80%, 3개월 연속 상승
고신용자(950점 이상)도 금리 상승, 은행별 0.01~0.09%p 상승
마이너스통장 금리 8월 이후 오름세 전환
신용대출·주담대보다 금리 높아 대출 부담 가중
월 단위 이자 부과, 잔액 많을수록 이자 부담 급증
업계·정치권, 단기성 신용대출 급증 경계 목소리
마이너스통장 남용 시 가계부채 악화 우려
금융당국, 점검·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
이번 신용대출 증가세는 주택담보대출이 아닌 마이너스통장의 성장이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너스통장 잔액은 같은 기간 38조7893억원에서 39조3202억원으로 5309억원 급증했다. 이는 지난해 8월(+5704억원) 이후 1년 2개월여 만에 가장 큰 증가폭이다.
마이너스통장은 일종의 신용대출로 한도를 미리 설정하면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증시 호황으로 주식에 마이너스통장 자금이 흘러간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출 규제로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자 마이너스통장 개설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최근 마이너스통장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국내외 증시가 호황이고 코인이나 금 등 다른 자산도 활황이다 보니 마이너스통장 자금을 활용한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이외에도 주택 구입 과정에서 부족한 자금을 충당하는 데 사용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마이너스통장 잔액 증가와 함께 금리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국내 19개 은행의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지난해 말 연 6% 중반까지 치솟았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서는 차츰 내림세를 유지했다. 다만 8월 이후에는 또다시 오름세로 전환했다.
5대 은행별로 살펴봐도 최근 마이너스통장 금리 오름세가 눈에 띈다. 우리은행은 지난 9월 신용한도대출 평균 대출금리가 4.80%로 전달(4.68%) 대비 0.12%포인트(p) 상승했다. 우리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지난 6월(4.56%) 이후 3달 연속 상승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국민은행의 마이너스통장 대출 금리는 9월 들어 한 달 새 각각 0.03%p, 0.01%p 올랐다. 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은 전달 평균 금리가 올랐다가 9월에 하락 전환했다.
신용점수 950점 이상 고신용자 역시 마이너스통장 금리 상승세를 피하지 못했다. 지난 9월 우리은행의 950점 이상 고신용자에 대한 대출금리는 4.66%로 전달 대비 0.09%p 올랐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0.03%p 올랐고 국민과 하나은행은 각각 0.02%p, 0.01%p 상승했다. 농협은행은 0.01%p 하락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마이너스통장 등 단기성 신용대출의 급증세를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은 "마이너스통장은 신용대출보다 금리가 더 높아 마이너스통장 활용이 높아질수록 국민들의 대출 부담은 더 커지게 된다"며 "금융당국은 가계부채가 심각한 상황에서 빚을 권하는 듯한 마이너스 통장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마이너스통장 금리는 통상 주담대나 신용대출보다 높은 편"이라며 "월 단위로 이자가 붙어 대출 잔액이 많으면 대출이자도 빠르게 늘 수 있어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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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moonsj7092@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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