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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우리·하나 이어 농협금융 '통 큰 결단'···5년간 108조원 공급

금융 금융일반

우리·하나 이어 농협금융 '통 큰 결단'···5년간 108조원 공급

등록 2025.11.05 12:59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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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금융 'NH 상생성장 프로젝트' 본격 추진이찬우 회장 직속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 신설우리 80조·하나 100조 이어 108조원 공급 결정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4일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킥오프 회의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제공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4일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킥오프 회의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 제공

NH농협금융지주가 향후 5년간 108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 금융을 공급하는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농협금융지주는 정부 및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확대 기조에 부응해 지난 4일 본사에서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 킥오프(Kick-off)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우리금융과 하나금융은 향후 5년간 각각 80조원, 100조원 규모로 생산적·포용금융에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농협금융은 하나금융보다 8조원 더 많은 108조원 공급을 결정했다.

농협금융은 'NH 상생성장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해 회장 직속의 '생산적금융특별위원회'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이찬우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생산적금융 확대를 위한 진행 상황과 자회사 간 협력체계를 직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총 108조원 중 93조원을 생산적 금융에, 15조원을 포용 금융에 투입하는 것이다. 농협금융은 단순한 금융지원을 넘어 산업의 혁신과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역할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농협금융은 지난 10월 2일부터 '생산적 금융 활성화 전담조직'을 가동하고 있으며 현재 ▲ 모험자본/에쿼티 분과 ▲투·융자 분과 ▲국민성장펀드 분과 등 3개 분과의 실행 구조를 운영 중이다.

우선 모험자본/에쿼티 분과에는 약 15조원이 투입된다. 증권 IMA를 중심으로 모험자본과 농업·농식품기업 투자를 확대하고 신사업인 BDC(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 추진, 성장주도코리아펀드 운용, 벤처펀드 활성화 등을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투·융자 분과에는 가장 많은 약 68조원을 지원한다. 첨단전략산업, 지역특화산업, 창업 벤처기업 등을 중심으로 '기업 성장지원 대출'을 확대하고 관세 피해기업에 금리 우대 등 '금융지원 강화'도 병행할 계획이다.

약 10조원이 공급되는 국민성장펀드 분과에서는 '산업은행 첨단전략기금'과 연계한 민·관 합동 투자 및 정부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특화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한다.

이 외에도 농협금융은 농업금융을 책임지는 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한다. 농업·농식품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전용 펀드 조성, 농업인 대상 우대금리 및 정책자금 연계 등 금융지원 확대를 통해 농업 농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 예정이다.

이찬우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상생 성장으로 나아가겠다"며 "한국경제의 혁신과 성장을 견인하는 금융그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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