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흘 연속 신용융자거래 잔액 최고치 경신코스피 지수 급등락에 반대매매도 증가자본재·반도체 집중화에 파급효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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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 상승세에 개인 투자자들 FOMO 현상 확산
신용융자거래 잔액 급증하며 빚투 규모 사상 최고치 기록
주요 증권사들 신용거래 제한 등 리스크 관리 나서
신용융자거래 잔액 올해 초 16조원 → 26조원 돌파
위탁매매미수금 1조1788억원, 실제 반대매매 380억원 기록
코스피 시장 내 신용융자 거래 6월 10조원 → 7월 16조원 이상 급증
주가 상승 기대감과 담보주식 평가액 증가로 레버리지 투자 확대
코스피 변동성 커지며 반대매매 리스크 부각
증권사들 빚투 제한으로 시장 하락 가능성 경계
신한투자증권, 신용한도 안정적 관리
KB증권, 담보대출 신규 중단
키움증권, 일부 종목 증거금률 100%로 상향 및 대용비율 축소
미래에셋증권, 일부 종목 신용대출 제한 및 금리 동결
신용융자 통한 투자, 주가 급락 시 반대매매로 하락폭 확대 우려
자본재·반도체 업종 신용융자 집중, 코스피 지수 변동성 증폭 가능성
지수 시총 50% 이상 차지 업종에서 파급효과 클 전망
1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26조2165억원으로 사흘째 종전 기록을 돌파하고 있다. 올해 초 16조원에 머물렀던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지난 6월 20조원을 돌파, 지난달 29일 25조원을 넘었다. 지난 5일엔 종전 기록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코스피(유가증권) 시장에서 신용융자거래 잔액 상승이 가파르다. 지난 6월 10조원이었던 신용융자거래 잔액은 지난달 말 15조원을 돌파, 지난 5일 16조원을 넘어섰다.
신용융자거래가 상승하는 것은 주가 상승기에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레버리지를 활용, 적극 매수에 나서기 때문이다. 또한 기존 담보주식의 평가액 증가로 대출한도가 확대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2~5%가량 등락을 보이면서 반대매매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지난 7일 기준 위탁매매미수금은 1조1788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실제반대매매는 380억원이 이뤄졌다. 이는 지난해 8월6일 기록한 440억원 이후 가장 많은 금액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기한 내 대금을 납입하지 못하면 증권사가 강제로 주식을 처분해 채권을 회수하는 것이다. 주가 하락으로 내려간 담보비율을 투자자가 채우지 못할 경우 반대매매가 발생, 주식은 시장가에 팔리게 된다. 이 경우 투자자는 투자원금과 대출금 모두를 잃을 수 있다.
이에 증권사들은 일부 종목에 대한 신용거래를 제한하며 빚투 확대를 막고 있다. 조정장에서 빚투가 뇌관이 되어 시장이 하락장으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한투자증권은 고객의 신용 리스크 관리를 위해 대면과 비대면을 나눠 고객들이 안정적인 수준의 신용한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KB증권은 국내외 주식, 펀드 등 전 종목의 담보대출 신규 취급을 잠정 중단했으며 키움증권은 일부 변동성이 큰 종목에 대해 위탁증거금률을 100%로 높여 전액 자기자금으로만 거래하도록 했다. 또한 담보로 인정하는 비율(대용비율)은 25~40%로 낮췄다.
미래에셋증권은 기준금리를 낮추는 대신 가산금리를 높여 신용융자와 담보대출 금리를 사실상 동결했다. 또한 일부 종목에 대해 신용대출 종목군을 'F'로 변경했다. 'F'에 해당하는 종목은 신규 신용대출이나 기존 대출 만기 연장이 제한된다.
이보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용융자를 통한 투자는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 압력으로 인해 하락폭이 증폭될 위험이 있으며 지난 2022년 주가 조정기에 2021년 신용융자가 많았던 종목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업종별로 나눠보면 올해 신용융자는 2021년 대비 자본재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주가 하락 시 반대매매에 따른 해당 업종의 가격 하락이 증폭될 우려가 있다"며 "두 업종이 코스피 시가총액의 50% 이상을 차지한다는 점에서 지수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상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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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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