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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창립 10주년' 파두 "3년 내 AI 데이터센터 핵심 플레이어 도약"

산업 전기·전자

'창립 10주년' 파두 "3년 내 AI 데이터센터 핵심 플레이어 도약"

등록 2025.08.27 12:31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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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효 파두 대표 사진=파두 제공이지효 파두 대표 사진=파두 제공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가 3년 내 AI(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시장 핵심 플레이어로 도약하겠다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다.

파두는 27일 서울 종로구 클럽 806에서 창립 1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비전을 소개했다.

이날 파두는 3세대에 걸친 데이터센터의 진화과정을 설명하며 GPU(그래픽처리장치) 중심으로 급격한 기술변화와 시장 구도 변동을 야기하는 '3세대 AI 시대'를 진단했다. 그러면서 메모리의 한계를 극복하고 AI 스토리지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담은 '파두 2.0' 비전을 공개했다.

특히 실적 부침 속에서도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거래처 발굴 노력 끝에 최근 글로벌 4대 하이퍼 스케일러 2곳과 서버기업 2곳에 제품을 공급했다며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예고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창립 당시부터 반도체가 모든 산업의 핵심이 될 것이라 예상하고 특히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시장이 반도체 수요를 이끌 것이라 판단했다"면서 "반도체 강국인 한국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팹리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고 말했다.

파두는 2015년 서울대학교 스토리지 구조 연구실 연구진을 중심으로 설립됐다. 첫 제품인 Gen3 SSD 컨트롤러부터 글로벌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나, Gen4 컨트롤러는 시장 불황으로 난항을 빚었다. 그러나 AI 시장 급성장에 Gen5 컨트롤러가 작년말부터 본격 공급되기 시작하면서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파두의 가장 큰 강점은 혁신적 기술 기반의 '전성비(성능 대비 전력 효율)'다. 이를 토대로 미국, 중국, 대만, 폴란드 등 글로벌 거점에 영업·개발 조직을 세우며 거래처 다변화와 인재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현재 파두는 차세대 Gen6 컨트롤러를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장차 글로벌 4대 하이퍼스케일러 모두를 고객사로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아울러 세계 6대 낸드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업체 중 절반 이상과 협업을 본격화한다는 복안이다.

나아가 파두는 AI 데이터센터 SSD 에 머무르지 않고 차세대 AI 스토리지로 확장하는 동시에 반도체 개발 과정에도 AI를 접목해 생산성을 극대화한다는 전략도 수립했다.

이지효 대표는 "지난 10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거쳐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보여줄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며 "글로벌 반도체 전쟁의 최전선에서 경쟁하며 쌓아온 경험은 무엇보다 소중한 자산이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팹리스로서 글로벌 선도 반도체 기업으로 성장해 주주·사회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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