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찬진 금감원장 "보이스피싱 중대 민생범죄···안심차단서비스 지원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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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진 금감원장 "보이스피싱 중대 민생범죄···안심차단서비스 지원 총력"

등록 2025.11.14 10:30

박경보

  기자

시행 첫날 KB국민은행 방문해 현장 의견 청취서비스 정착 위해 홍보 및 기관 협조 강화 방침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보이스피싱은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까지 위협하는 중대 민생범죄"라며 오픈뱅킹 안심차단서비스의 실효성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각 기관이 안심차단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협조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KB국민은행 본관을 찾아 오픈뱅킹 안심차단서비스 가입 절차를 점검하고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날부터 시행되는 오픈뱅킹 안심차단서비스는 오픈뱅킹을 통한 계좌 무단조회와 이체 피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장치다.

이후 이 원장은 관계기관과 금융협회·중앙회가 참석한 간담회에서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 원장과 민생금융부원장보를 비롯해 박종석 금융결제원장, 국민은행, 은행연합회, 금투협회, 저축은행·농협·수협·산림·새마을금고·신협 중앙회, 우정사업본부가 참여했다.

이 원장은 "안심차단서비스가 실질적인 금융소비자 보호 장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각 기관의 적극적인 홍보와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서비스 정착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오픈뱅킹 안심차단서비스는 소비자가 직접 금융회사를 선택해 오픈뱅킹 등록과 출금·조회 거래를 차단할 수 있다. 오픈뱅킹이 이미 등록돼 있는 경우에도 출금과 조회가 모두 차단되며 총 3608개 금융회사가 참여한다. 무단 해제를 방지하기 위해 해제는 영업점 대면 방식으로만 처리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오픈뱅킹 안심차단서비스에 가입할 경우 오픈뱅킹을 통한 이체·송금이 전면 차단되므로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하는 간편결제나 지역사랑상품권 구매 등이 중단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은 안심차단 신청 시에 본인이 이용 중인 서비스를 확인한 후 안심차단 가입을 신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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