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경찰, '조사방해 의혹' KT 판교·방배 사옥 압수수색

IT 통신

경찰, '조사방해 의혹' KT 판교·방배 사옥 압수수색

등록 2025.11.19 14:27

수정 2025.11.19 14:28

강준혁

  기자

해킹 사건 중심 증거 은닉 여부 초점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도 입건

직원들이 KT 광화문 사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직원들이 KT 광화문 사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KT가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서버를 폐기해 증거를 은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9일 오전 KT 판교 사옥 및 방배 사옥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경찰은 수사관 20여 명을 동원해 이들 사옥 내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 중이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해 KT가 해킹 사고 처리 과정에서 고의로 서버를 폐기한 정황이 있는지 들여다볼 방침이다.

경찰은 이 사안의 총괄자라고 할 수 있는 황태선 KT 정보보안실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8월 미국의 보안 전문 매체 '프랙' 등에서 KT 서버 해킹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KT 측이 서버를 폐기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KT 서버 해킹 사태를 조사 중인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일 KT에 대한 수사 의뢰를 경찰에 요청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