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1월 소비심리, 세 달 만의 상승···한·미 관세협상 타결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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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소비심리, 세 달 만의 상승···한·미 관세협상 타결 영향

등록 2025.11.25 06:00

문성주

  기자

주택가격전망CSI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

물가, 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빌라, 부동산, 크레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물가, 금리, 주택, 주택담보대출, 아파트, 빌라, 부동산, 크레인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달 소비자심리지수가 한·미 관세협상 타결과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등을 바탕으로 세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4로 전월 대비 2.6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17년 11월(113.9) 이후로 가장 높은 수치다. CCSI는 지난 4월 이후 5달 연속 오름세를 이어오다 9월부터 두 달간 하락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가격전망CSI가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 둔화 등으로 3p 하락한 119로 집계됐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지난 7월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 오다 지난달 하락 전환한 셈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6으로 지난달과 동일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지난달 대비 1p 상승한 123으로 나타났다.

이혜영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 대비 하락했으나 6.27 대책 이후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여전히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 상황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 상회, 수출 호조 등으로 5p 올랐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대비 8p 상승한 102로 나타났다. 한미 관세협상 타결, 미중 무역합의 등 통상 관련 불확실성 완화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 대비 오름폭이 확대되었으나 생활물가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월과 동일한 2.6%로 나타났다. 3년 후 및 5년 후는 모두 2.5%로 전월 대비 0.1%p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500가구(2276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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