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차증권 "SK하이닉스, 범용 메모리 수혜 본격화···목표가 13.8%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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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증권 "SK하이닉스, 범용 메모리 수혜 본격화···목표가 13.8% 상향

등록 2025.12.01 10:25

김호겸

  기자

현대차증권, 서버 D램 수요 확대 전망4분기 실적 및 영업이익 대폭 상향 조정

현대차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범용 메모리 반도체 확보 전쟁의 수혜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65만원에서 74만원으로 13.8% 상향했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일 보고서를 통해 "북미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를 중심으로 서버 D램 재고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11월 말 협상에서 DDR5(64~96GB) 가격이 전월 대비 약 25% 뛰었고 4분기 평균판매단가(ASP)는 기존 예상(45%)을 넘어 55% 내외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증권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의 급등세에 따라 실적 전망도 크게 높였다. 그러면서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을 32조7000억원, 영업이익을 15조8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19%, 29% 조정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은 8.9% 오른 43조9000억원, 내년 영업이익은 31.5% 오른 82조4000억원으로 상향했다.

노근창 연구원은 OpenAI가 주도하는 '스타게이트(Stargate)' 진영의 공격적 확장은 북미 CSP들의 데이터센터 고도화 경쟁을 촉발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추론서비스(Inference)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일반 데이터센터의 서버·SSD 교체 수요도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대역폭메모리(HBM)의 경우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신제품과 북미 CSP들의 맞춤형 가속기 수요에 힘입어 강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범용 메모리 가격 급등은 HBM 가격 협상에서도 SK하이닉스에 더욱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노 연구원은 "수요처들의 공격적인 AI 인프라 투자로 HBM과 서버 DRAM, SSD(eSSD)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도 SK하이닉스에 대해 기존의 '매수 후 보유(Buy & Hold)'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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