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대우건설, 올해 자체사업 분양 성공···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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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올해 자체사업 분양 성공···실적 턴어라운드 기대감

등록 2025.12.10 09:23

박상훈

  기자

푸르지오 브랜드로 시장 경쟁력 강화공공·정비사업 포트폴리오 확장 지속

대우건설 '탑석 푸르지오 파크7' 투시도. 사진=대우건설대우건설 '탑석 푸르지오 파크7' 투시도.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이 올해 추진한 주요 자체사업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 성공을 거두면서 향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자체사업 비중 확대 전략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수원 '망포역푸르지오르마크', 부산 '서면써밋더뉴', 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 등 대우건설이 직접 시행·시공을 맡은 사업과 김포 풍무역 푸르지오 더 마크와 부산 써밋 리미티드 남천 등 지분투자형 도급사업이 예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해당 사업장 대부분이 이미 분양에 성공했으며 특히 의정부 탑석푸르지오파크7은 초반에는 잠시 고전했으나 최근 계약 건수가 빠르게 늘며 완판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대우건설만의 정교한 시장분석 역량과 사업 추진 능력, 그리고 '푸르지오' 브랜드의 차별화된 상품경쟁력이 결합된 결과로 평가된다.

부산 최초 3.3㎡당 평균 분양가 5000만원 시대를 연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1순위 청약에 1만6200개의 청약 통장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22.62대 1을 기록했다. 써밋 리미티드 남천은 부산 부동산 시장의 침체 속 예상을 뛰어넘는 성과로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8월 수원에서 분양한 망포역 푸르지오 르마크는 1순위 청약 결과 평균 14.36대 1, 최고 60.7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화제를 모았다.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에게 높은 관심을 얻었으며, 정당계약을 시작한지 한 달 만에 계약률 100%를 달성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역별 수요와 고객 선호를 면밀히 분석해 상품 설계 단계부터 경쟁력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부분의 사업지에서 안정적인 분양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체사업은 회계기준상 당장의 실적에 바로 반영되지 않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에 직접적인 기여를 하는 영역이다. 분양 성공은 곧 안정적 수익 회수 및 현금흐름 개선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올해 자체사업 성과가 향후 대우건설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본다.

대우건설은 수익성과 시장성이 높은 자체사업 뿐만 아니라, 공공 및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강화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전통적인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의 강자로 올해 광명시흥, 의왕군포안산 등의 사업지에서 시공권을 따냈고, 정비사업에서도 서울·수도권 우량 사업지 중심의 수주로 총 9개의 사업지에서 3조 7727억원의 수주고를 올렸다. 이는 지난해 수주 금액(2조9823억원) 대비 약 26% 증가한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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