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바이오 홈플러스, 4990원 와인으로 주류 판도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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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4990원 와인으로 주류 판도 흔든다

등록 2025.12.12 18:26

조효정

  기자

대표 브랜드 '빈야드' 앞세워 와인 대중화 박차연간 100만 병 판매 목표

사진=험플러스 제공사진=험플러스 제공

홈플러스가 초가성비 와인 브랜드 '빈야드(Vineyards)'를 앞세워 와인 대중화에 속도를 낸다. 맥주·소주 중심이던 국내 주류 시장에서 와인의 입지를 빠르게 넓히며, 소주 매출을 추월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홈플러스는 12일 "대표 와인 브랜드 '빈야드'가 올해 들어 연이은 완판을 이어가며 주류 시장에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는 연말까지 와인 매출이 소주를 넘어설 경우, 국산 맥주에 이은 '주류 매출 2위' 자리에 오를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홈플러스의 최근 와인 매출 비중은 위스키를 앞질렀고, 소주와의 격차도 1%포인트대까지 좁혀진 상황이다.

성장세의 중심에는 10년간 누적 판매량 500만 병을 기록한 '빈야드'가 있다. 4000~5000원대 가격으로 출시된 이 와인은, "좋은 와인은 좋은 포도밭에서 시작된다"는 콘셉트 아래 세계 각국의 유명 와이너리와 협업해 만든 데일리 와인 브랜드다.

홈플러스는 지난 7월 호주·칠레산 제품을 리브랜딩해 선보였고, 출시 한 달 만에 6만 병이 판매돼 준비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8월 출시된 이탈리아산 제품 2종 역시 한 달 만에 2만 병이 팔렸다. 이들 제품은 최근 두 달(10~11월)간 총 10만 병이 팔려나갔다.

온라인에서도 반응이 뜨겁다. 홈플러스 '주류 매직픽업' 서비스를 통한 11월 와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연내 프랑스·독일산 '빈야드' 신상품 2종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이다. 가격은 각 5990원이며, 떫은맛과 무게감을 줄여 누구나 부담 없이 마실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에도 청량한 스파클링, 드라이한 리슬링, 과실향 중심의 레드 블렌드 등 '일상 속 와인'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빈야드' 연간 판매량 100만 병 달성을 목표로, 가격 경쟁력과 품질을 갖춘 산지 발굴 및 상품군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혜민 홈플러스 주류음료팀 바이어는 "그동안 소주와 맥주가 대중주의 대명사였다면, 이제는 와인이 새로운 일상 주류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초가성비 와인을 확대해 홈플러스만의 주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홈플러스는 연말 홈파티 수요에 맞춰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와인 전 품목을 대상으로, 행사 카드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2만 원을 즉시 할인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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