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유소 기름값, 7주 만 하락 전환···휘발유·경유 모두 내림세

[DB주유소, 경유, 휘발유, 유가, 물가, 금리 사진=강민석 기자 [e-mail]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7주 만에 하락 전환했다.

1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12월 7∼11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지난주보다 L당 0.7원 내린 1746.0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2.4원 하락한 1660.5원을 기록했다.

휘발유와 경유의 판매 가격은 10월 5주 차부터 6주 연속 오르다가 이달 둘째 주 들어 하락 전환했다.

상표별 가격은 휘발유 기준 SK에너지 주유소가 L당 평균 1753.4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724.7원으로 가장 낮았다.

경유는 SK에너지 주유소가 1667.4원으로 가장 비쌌고, 자가상표의 평균 가격이 1633.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자가상표 주유소는 특정 대형 정유사의 브랜드를 달지 않고, 석유수입사나 여러 정유사로부터 제품을 공급받아 자체 상표를 붙여 판매하는 주유소다. 일명 '무폴(無pole) 주유소'로도 불린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휘발유 가격은 등락을 거듭하는 반면, 국제 경유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세"라며 "다음 주 국내 경유 가격은 하락세가 예상되나 휘발유 가격은 약보합세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