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하나증권 "KT, CEO 교체 이후 주가·배당 동반상승 촉진"···목표가 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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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KT, CEO 교체 이후 주가·배당 동반상승 촉진"···목표가 7만원

등록 2025.12.17 09:02

문혜진

  기자

2026년까지 주당배당금 90% 증가 전망주주환원 확대와 배당 분리과세 효과 주목주가 7만원 상회 및 추가 상승 여력 언급

하나증권이 KT에 대해 신임 최고경영자(CEO) 확정을 계기로 밸류업 정책 정상화 기대가 커졌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을 유지했다.

17일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경영진 교체에 따른 리스크 요인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신임 CEO 확정 이후 밸류업 정책 강화 가능성은 아직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다"며 "과거 이력과 최근 행보를 감안하면 경영 정책의 큰 변화 가능성은 제한적이지만,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는 오히려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특히 2026년을 겨냥한 배당 확대 가능성에 주목했다. 하나증권은 KT의 주당배당금(DPS)이 2024년 대비 2026년에 약 9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같은 기간 주가 상승 폭은 약 50% 수준에 그쳐, 배당 증가 속도를 주가가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과거 분기 배당금 상향 조정 이전부터 주가가 탄력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던 점을 감안하면, 40% 이상의 주가 상향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주주환원 방식 변화 역시 밸류에이션 정상화 요인으로 제시됐다. 그는 KT가 주주환원 재원을 전액 배당금으로 지급할 경우, 외국인 보유 한도 소진으로 인해 그간 부각됐던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인이 해소될 수 있다고 봤다. 배당 분리과세 시행으로 세후 배당수익률이 개선될 경우 투자 매력도는 더욱 부각될 수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김 연구원은 "분기 배당금 상향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를 감안하면 내년 5월까지 주가가 7만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며 "시중 금리 인하 환경 속에서 세전 기대 배당수익률이 5% 수준으로 형성될 경우 주가는 7만6000원까지도 상승 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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