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건너뛴 파격 인사로 주목제휴처 확대·조직개편 등 앞장섰지만실적 부진·노사 갈등 해결 과제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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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취임 1주년 맞이
조직 개편, 제휴 상품 확대, 디지털 혁신 주도
성과 창출과 노사 갈등 해소는 여전히 과제로 남음
박 대표, 카드업계 30년 경력 전문가
신한카드, 10년 만에 업계 순이익 1위 자리 삼성카드에 내줌
파격 인사와 현장 경험 중시한 그룹의 결정
조직개편으로 팀 체계 통합,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
성과·역량 중심 인사 단행
제휴카드, PLCC 등 신상품 23종 출시
AI·디지털 기술 고도화로 업무 효율성 및 고객 경험 개선
작년 4분기 순이익 194억원, 전분기 대비 88.8% 급감
올 3분기 누적 순이익 3804억원, 삼성카드와 30% 이상 격차
신한카드, 여전히 업계 1위 탈환 실패
수익성 개선 성과 미흡, 업계 1위 복귀 과제
희망퇴직·조직개편 여파로 노사 갈등 심화
노조, 임금협상 투쟁 돌입해 교섭 진행 중
박 대표가 카드업계에서만 30년 넘게 근무한 카드업 전문가라는 점이 발탁 배경으로 지목된다. 업권 경영환경이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상황에서 업무 이해도가 높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을 내세워 대안을 강구하려는 그룹의 판단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그는 1968년생으로 1993년 LG카드에 입사한 뒤 2007년 영업기획팀장을 맡았다. 같은 해 신한카드에 통합된 후 영업추진팀장, 신성장본부장, 라이프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2021년 DNA사업추진단, 페이사업본부를 거쳐 대표직에 오르기 전까지 페이먼트그룹 본부장을 맡았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부터 중대한 과제를 안게 됐다. 신한카드가 10년 동안 지켜온 카드업계 순이익 선두 자리를 지난해 삼성카드에 내줬기 때문이다. 희망퇴직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한 작년 4분기 순이익이 194억원으로 직전분기 대비 88.8% 급감한 것이 배경이 됐다.
박 대표는 먼저 선두 재탈환을 위한 인적 쇄신을 단행했다. 하반기 조직개편을 통해 대부제를 도입, 기존 81팀 체계에서 58부로 통합했다. 의사결정 구조 단순화와 리더십 집중을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에 민첩하게 대응하고자 파트 조직도 기존 36개에서 12개로 압축했다. 성과와 역량에 중점을 둔 하반기 조직장 인사도 병행했다.
조직 재정비를 마친 뒤에는 본업 경쟁력 확대에 주력했다. 대표적인 것이 제휴처 확대다. 실제 신한카드는 올해에만 23종의 제휴카드와 상업자표시전용카드(PLCC)를 출시했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PLCC '배달의민족'을 비롯해 카카오뱅크, GS리테일, 스타필드, 코웨이 등과 협업한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며 제휴 포트폴리오를 강화했다.
박 대표는 인공지능(AI)을 필두로 한 회사 디지털 기술 고도화에도 속도를 냈다. 상담 지원, 고객 분석, 마케팅 고도화 영역에 생성형 AI와 예측 AI를 단계적으로 확대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고객 경험 개선을 도모했다. 향후에는 AI 활용 범위를 규제 준수 기술 영역인 레그테크 시스템까지 넓혀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 역량까지 강화한다는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박 대표에 대한 비판적인 평가도 존재한다. 수익성 개선 노력에 대한 가시적인 성과가 뒤따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신한카드는 현재까지 업계 순이익 1위 자리를 탈환하지 못하고 있다. 올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선두인 삼성카드(4973억원)와의 격차가 30% 이상 벌어진 상황이다.
아울러 박 대표는 악화된 노사 갈등을 해결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희망퇴직과 대규모 조직개편으로 임직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어서다. 전국사무금융노조 신한카드지부는 지난달 말부터 임금단체협상 투쟁에 돌입, 현재 회사 측과 교섭을 이어가고 있다.
뉴스웨이 김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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