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12월 소비심리, 한 달 만의 하락 전환..."고환율·물가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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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소비심리, 한 달 만의 하락 전환..."고환율·물가상승 영향"

등록 2025.12.24 06:00

문성주

  기자

주택가격전망CSI 2p 상승...물가수준전망CS도 2p 올라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이달 소비자심리지수는 생활물가 상승폭 확대, 고환율 기조 등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하락했다. 전월에 세 달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이달 들어 곧바로 하락 전환한 셈이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9.9로 전월 대비 2.5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10월(109.8)을 소폭 상회하는 수치다. CCSI는 지난 9월 이후 두 달 연속 하락하다 11월 상승 전환했지만 이달 다시 하락 전환했다.

부문별로는 주택가격전망CSI가 정부의 10.15 대책 이후 전국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 가격의 오름폭은 둔화됐으나 상승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2p 상승했다. 물가수준전망CSI는 148로 전월 대비 2p 올랐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p 하락했다.

현 상황을 6개월 전과 비교한 현재경기판단CSI는 농축수산물, 석유류 등 생활밀접 품목 가격 상승폭 확대에 따른 체감 경기 저하 등으로 7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는 전월 대비 6p 하락한 96으로 나타났다. 환율 변동성 확대 및 AI 산업 재평가 가능성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 등이 영향을 미쳤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2.6%로 전월과 같았다. 3년 후는 0.1%p 상승한 2.6%로, 5년 후는 전년과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달 11일부터 18일까지 전국 2500가구(2268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하여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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