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ETF·ETN 시장 '질적 성장'···자금 유입·거래대금 모두 사상 최대

증권 증권일반

ETF·ETN 시장 '질적 성장'···자금 유입·거래대금 모두 사상 최대

등록 2025.12.30 16:57

김호겸

  기자

AI·반도체 등 테마형 ETF가 시장 견인퇴직연금 유입 증가와 300조원 시대 임박코스피200 중심 ETF 자산 두 배 성장

ETF·ETN 시장 '질적 성장'···자금 유입·거래대금 모두 사상 최대 기사의 사진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상장지수증권(ETN) 시장이 올해 증시 활황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로 성장했다. 주식·금리·원자재를 아우르는 투자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면서 ETF는 증시의 핵심 자산군으로 자리매김했고, ETN 역시 변동성 장세 속에서 거래 기반을 넓혔다는 평가다.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Quick Point!

국내 ETF·ETN 시장 올해 증시 활황 속 사상 최대 성장

ETF는 핵심 자산군으로 자리잡고 ETN도 거래 기반 확대

숫자 읽기

ETF 순자산총액 297조원, 연초 대비 71.2% 성장

글로벌 ETF 성장률(31.7%)의 두 배 이상

ETF 순자산 1조원 이상 종목 66개, 전년 대비 31개 증가

ETF 순자금 유입 77조5000억원, 1년 새 70% 이상 증가

자세히 읽기

미국 S&P500, 코스피200, CD금리형 등 상위 3개 상품이 시장 11% 차지

코스피200 기반 상품 순자산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

AI·반도체·조선 등 테마형, 고배당·전략형 ETF 신규 상장 활발

투자자 동향

개인 투자자 비중 30% 넘어 최대

개인·기관 모두 순매수 규모 크게 확대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 60%대, 해외 주식형 앞질러

ETN 시장 현황

ETN 지표가치총액 19조원, 전년 대비 13% 증가

상장 종목 수 소폭 감소

일평균 거래대금 1500억원, 20% 이상 증가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말 국내 ETF 시장의 순자산총액은 297조원으로 집계됐다. 연초 대비 성장률은 71.2%로, 같은 기간 글로벌 ETF 시장 성장률(31.7%)의 두 배를 웃돌았다. 증시 강세와 함께 퇴직연금 자금 유입, 테마형 상품 확대가 맞물리며 300조원 시대를 목전에 두게 됐다.

순자산총액 1조원 이상 ETF는 66종목으로 전년보다 31종목 늘었다. 미국 S&P500, 코스피200, CD금리형 ETF 등 상위 3개 상품이 전체 ETF 시장의 11%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코스피 강세 영향으로 코스피200을 기초지수로 한 상품의 순자산은 1년 새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상장 종목 수도 빠르게 늘었다. 올해 신규 상장된 ETF는 173종목으로, AI·반도체·조선 등 업종 테마형과 고배당·전략형 상품이 대거 등장했다. 주식과 채권을 함께 담는 혼합자산 ETF도 23종목이 새로 상장되며 퇴직연금 수요를 흡수했다. 반면 상장폐지는 50종목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자금 유입 규모는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025년 한 해 동안 ETF 설정·환매를 통한 순자금 유입은 77조5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70% 이상 증가했다. 단기금리형, 금 ETF, 미국 대표지수 상품으로 자금이 집중됐다. 일평균 거래대금 역시 5조5000억원으로 1년 새 57% 늘며 코스피 시장 거래대금의 44% 수준까지 확대됐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비중이 30%를 넘으며 가장 컸고 개인과 기관 모두 순매수 규모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ETF 시장 평균 수익률은 34.2%로 특히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이 60%를 웃돌며 해외 주식형을 크게 앞질렀다.

ETN 시장도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2025년 말 ETN 지표가치총액은 19조원으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다. 상장 종목 수는 만기도래와 자진 상장폐지 영향으로 소폭 줄었지만 일평균 거래대금은 1500억원에 육박하며 2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