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철도 수익성 개선·K2 수출 효과···현대로템 '1조 클럽'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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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수익성 개선·K2 수출 효과···현대로템 '1조 클럽' 진입

등록 2026.01.30 16:44

이승용

  기자

매출 5조8390억·순이익 7705억···두 자릿수 성장수주잔고 29조7735억···모로코 2층 전동차 등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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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방산·철도 부문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다. 내수·수출 수주 증가로 생산 물량이 확대된 데다, 철도 부문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며 수익성이 개선된 영향이다.

현대로템은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조56억원으로 전년 대비 120.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390억원으로 33.4% 늘었고, 순이익은 7705억원으로 90.1%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267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4% 증가했으며, 매출은 1조6256억원, 순이익은 2254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로템은 호실적 배경으로 방산(DS)과 철도(RS) 부문에서 내수·수출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생산 확대를 꼽았다. 철도 부문은 국내 고속철과 우즈베키스탄 고속철 생산 물량, 호주 QTMP 전동차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방산 부문은 폴란드 K2 전차 수출 물량과 국내 차륜형 지휘소용 차량 양산 물량이 반영되며 매출이 증가했다.

수주 실적도 확대됐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고가 29조77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7%(약 11조원) 증가했다. 철도 부문은 모로코 2층 전동차(2조2000억원), 대장홍대선(1조3000억원), GTX-B노선(5922억원), 대만 타이중(4249억원) 등 국내외에서 역대 최대인 6조원대 수주를 기록했다. 방산과 에코플랜트 부문도 폴란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과 부산항 AGV 계약 체결 등에 힘입어 양호한 수주잔고를 유지했다.

현대로템은 견고한 수주 기반을 바탕으로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은 206%, 선수금을 제외한 부채비율은 58.5%로 집계됐다. 현금성 자산은 9084억원, 차입금은 1099억원으로, 회사는 사실상 무차입 경영 구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안정적 재무구조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대외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경영 안정성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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