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여한구 "대미투자법 처리 합의, 美 관세 인상 저지에 도움될 것"

산업 산업일반

여한구 "대미투자법 처리 합의, 美 관세 인상 저지에 도움될 것"

등록 2026.02.05 11:02

이윤구

  기자

여한구 방미, 미국 투자 이행 의지 전달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이 5일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귀국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5일 국회가 대미투자특별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한 달 내 처리하기로 합의한 게 "미국의 관세 인상을 저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對)한국 관세 인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방미한 여 본부장은 이날 미국 정부와의 협의 일정을 마무리한 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여 본부장은 기자들과 만나 "미국이 관세 인상의 이유로 제기해 온 것이 대미투자특별법의 입법 지연"이라며 "여야 합의로 입법 속도를 내겠다는 국회의 결정은 미국을 설득하는 데 분명히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지난달 29일부터 이어진 방미 기간 동안 미국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비롯해 의회, 싱크탱크 관계자들과 잇따라 면담하며 한국 정부의 대미 투자 이행 의지를 설명하는 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은 관세 합의를 충실하고 신속하게 이행할 의향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고, 선의로 노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관세 인상으로 바로 연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설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협상 맞상대인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는 일정이 어긋나 이번에 만나지 못했지만, USTR 부대표를 포함해 국장급 등 다양한 레벨에서 세 차례에 걸쳐서 심층적인 협의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리어 대표와는 최근 3주 동안 5차례 대면 접촉을 해왔다며 다음 주에도 USTR과 계속 협의를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를 관보에 게재하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관보 게재가 되더라도 관세 인상 시점이 즉시인지 아니면 1개월에서 2개월 정도 여유를 두는지 여부"라며 "미국 측과 계속 협의하며 최대한 국익에 유리한 결론이 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여야는 오는 9일 국회 본회의에서 특위 구성안을 의결한 뒤 그 후 한 달간의 활동 기간 내에 여야 합의로 대미투자특별법을 처리하기로 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