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 이은 공격적 부동산 확장강남대로 초역세권 자산 확보로 주목
1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이소를 보유한 한웰그룹은 지난해 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케이스퀘어강남2를 3550억원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하고 최근 소유권 이전 등기를 마쳤다. 매입 자금 가운데 약 3000억원은 차입을 통해 조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이스퀘어강남2는 서울 지하철 2호선과 신분당선이 만나는 강남역 3번 출구 바로 옆 강남대로 대로변에 위치한 초역세권 오피스다. 연면적은 2만1942㎡(약 6649평)로, 지하 4층~지상 20층 규모다. 이번 거래는 3.3㎡당 약 5350만원 수준에서 이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강남업무지구 오피스 매매 사례 가운데 평당 5000만원을 웃도는 거래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GBD 최고가는 현대자동차그룹이 매입한 스케일타워로, 평당 약 5400만원대에 거래된 바 있다.
이 건물은 코람코자산신탁이 기획·개발한 오피스로, 2018년 코람코제2-1호자리츠를 설립한 뒤 이듬해 강남 YBM어학원 부지를 매입해 개발에 착수했다. 시공은 KCC건설이 맡아 2022년 준공됐다. 준공 이후 매각이 추진됐으나 고금리 기조와 상업용 부동산 투자심리 위축, 매도자와 원매자 간 가격 격차 등으로 거래가 지연돼 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의 배경으로 다이소의 가파른 실적 성장세를 꼽는다. 고물가 장기화로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초저가·가성비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었고, 이 흐름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다이소는 2024년 매출 3조9689억원, 영업이익 371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4.7%, 영업이익은 41.8% 증가했다. 2022년 매출 2조9457억원과 비교하면 2년 만에 매출 규모가 약 1조 원 가까이 확대됐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매출이 4조 원을 넘어섰을 가능성도 거론한다. 매장 수 역시 2024년 말 기준 1500여 개에서 최근 16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건물 활용 방안과 관련해 다이소 측은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다이소 관계자는 "해당 건물로의 이전 여부나 플래그십 스토어 입점 등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구체적인 활용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양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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