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이마트, 2025년 영업이익 3225억···전년比 584.8%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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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2025년 영업이익 3225억···전년比 584.8%급증

등록 2026.02.11 14:48

조효정

  기자

가격 전략과 공간 리뉴얼이 성장 이끌어트레이더스·스타필드 실적 동반상승자사주 소각·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강화

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이마트가 본업 중심의 수익 구조 강화와 가격·상품·공간 혁신 전략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이마트는 11일 공시를 통해 2025년 연간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3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584.8% 급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순매출은 28조 9704억 원으로 소폭 감소(-0.2%)했지만,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수익성 중심의 체질 개선 효과가 두드러졌다는 분석이다.

4분기 실적 역시 의미 있는 개선세를 보였다. 연결 기준 4분기 영업손실은 99억원으로, 신세계건설의 대손상각비 반영에 따른 1167억원 손실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672억원 개선됐다.

별도 기준으로는 연간 영업이익이 277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27.5% 증가했다. 가격 혁신과 초저가 상품 전략, 그리고 매장 리뉴얼을 통한 공간 혁신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특히 4분기에는 147억 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본업 중심의 수익구조가 안정 궤도에 올라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도 고물가 시대 속 차별화된 상품 전략으로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지난해 총매출은 전년 대비 8.5%증가한 3조 852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9.9%늘은 1293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간 고객 수는 3% 증가했다.

이마트의 공간 혁신 전략도 빛났다. 스타필드 마켓 3개점(일산·동탄·경산)을 리뉴얼하며 일산점은 고객 수가 61.3%, 매출이 74.0% 증가했고, 동탄·경산점도 두 자릿수 이상 성장세를 기록했다. 회사 측은 "공간 변화가 곧 소비자 경험의 변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 실적도 개선됐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연간 매출이 작년보다 27.2%늘은 4708억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125%증가한 1740억원을 기록하며 외형과 수익성 모두 성장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 역시 투숙률 상승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531억원으로 28.0% 늘었다.

이마트는 2026년을 본업 경쟁력 고도화의 해로 삼고, 가격 리더십과 상품 혁신을 강화할 계획이다.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 고도화, 퀵커머스 및 RMN(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 기반 신규 수익 모델 확장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넓히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한편, 이마트는 기업가치제고 계획 이행의 일환으로 최저 배당 상향(주당 2500원)과 자사주 28만 주 소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추가 자사주 소각이 예정돼 있으며, IR 활동을 통해 시장과의 소통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예측 가능성과 신뢰도를 높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으며, 앞으로도 투자자 관계(IR) 활동을 강화해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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