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지정학 불안에 흔들린 비트코인, 2022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 전망

증권 블록체인

지정학 불안에 흔들린 비트코인, 2022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 전망

등록 2026.02.19 16:18

수정 2026.02.19 17:10

이윤구

  기자

사진=유토이미지사진=유토이미지

비트코인이 2022년 이후 최장 기간 하락세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9일(현지시간) 디지털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인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고 원유 가격이 오르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더욱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5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비트코인이 9주 연속 하락했던 2022년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진 하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코인데스크 시장 데이터에서 비트코인은 이번 주 들어 약 3% 하락하며 6만7000달러 아래로 떨어졌고, 또 다른 주간에 하락 마감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은 2003년 이라크 침공 이후 중동 지역에 최대 규모의 공군력을 집결시켰다. 워싱턴이 이란에 대한 공격을 준비 중이라고 전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베팅사이트인 폴리마켓 베팅 참가자들은 이달 말까지 공격이 발생할 확률을 27%로 보고 있다.

이런 지정학적 불확실성으로 인해 달러 지수는 97.7까지 상승하여 지난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수요일 최저치인 62달러에서 65달러까지 올랐다. 달러 강세와 유가 상승은 일반적으로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 비트코인에 추가적인 악재로 작용하며, 주간 하락 마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6일(미 동부시간 기준) 12만621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던 것과 비교하면 현재 절반 수준으로 급락한 상태다. 월간 기준으로 보면 10월 이후 5개월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8년부터 2019년까지 6개월간 하락했던 것에 이어 두 번째로 긴 하락세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로빈 싱 코인리 최고경영자는 "6만달러가 중요한 지지선이지만, 리스크가 증가하면 이 수준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제프리 켄드릭 스탠다드차타드 디지털자산부문 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비트코인은 향후 몇 달 안에 추가적인 가격 '투매(capitulation·무조건적 항복)'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