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법이익 줄지만 멀티플 리레이팅 기대현금 부족 해소로 성장 투자 시기 노려증권사, 주주가치 개선 가능성 주목
20일 미래에셋증권은 삼성SDI의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올려 잡았다. 같은 날 하나증권도 목표주가를 46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날 삼성SDI는 보유 중인 SDC 지분 등의 매각 추진을 이사회에 보고하고 공시했다. 거래 상대, 규모, 조건, 시기 등 구체적인 사항은 미정이다. 증권가에선 SDC 지분 매각 관련 내용이 3월 주주총회에서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DC의 상장 가능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그룹 외 매각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번 지분 매각은 단기 재무구조뿐만 아니라 중장기 수주·라인 전환 가속, 차세대 제품 투자 확대 등 측면에서 경쟁사들 대비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중요한 변곡점"이라고 평가했다.
삼성SDI의 재무 구조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삼성SDI의 자산은 42조3000억원, 부채 18조7000억원, 자본 23조6000억원으로 부채 비율이 79.3%를 기록했다. 지분 매각으로 약 11조원 내외 현금이 유입된다면 부채 변동이 없다는 가정하에 부채 비율은 50%대 중반까지 하락한다.
다만 지분법이익 감소에 따른 순이익 감소는 불가피하다. 연간 지분법이익이 2024년 8000억원, 지난해 6000억원 발생했으나 향후에는 점진적으로 축소될 전망이다. 내년 예상 지배주주순이익이 약 1조원에서 지분율 변화를 반영해 이익 추정치가 소폭 하향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분법 이익 감소를 감안해도 멀티플 리레이팅에 따른 주가 상승 동력이 더 강할 것"이라며 "삼성SDI가 상대적으로 낮은 멀티플을 부여받은 이유 중 하나가 현금 부족 및 이에 따른 투자 타이밍 실기였는데, 상당한 현금을 확보하며 이러한 디스카운트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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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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