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단기 충격'···증권가 "과도한 비관론 자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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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리스크에 코스피 '단기 충격'···증권가 "과도한 비관론 자제"

등록 2026.03.10 08:41

이자경

  기자

서킷브레이커 발동, 장중 5100선 위협유가 상승, 물가 압력과 금리 조정 우려 커져증권가, 공급 완전 차단은 아니라고 진단

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와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중첩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 종가와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선물가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77포인트(5.96%) 내려앉은 5251.8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같은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WTI와 브렌트유가 장중 나란히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두바이유도 100달러선에 근접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WTI는 104.48달러, 브렌트유는 107.95달러, 두바이유는 99.14달러를 기록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중동 사태 장기화 우려와 국제 유가 급등과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이 중첩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급락 마감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지수 종가와 원달러 환율, 국제유가 선물가격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77포인트(5.96%) 내려앉은 5251.87에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2.39포인트(4.54%) 하락한 1102.28에 거래를 마쳤다. 아울러 같은날 국제유가는 급등세를 보이며 WTI와 브렌트유가 장중 나란히 배럴당 110달러를 넘어섰고, 두바이유도 100달러선에 근접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WTI는 104.48달러, 브렌트유는 107.95달러, 두바이유는 99.14달러를 기록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이번 충격이 추세적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제유가 급등으로 단기 변동성은 확대됐지만 원유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3.00포인트(5.96%) 내린 5251.8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5096.16까지 밀리며 5100선을 위협했고 유가증권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개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개인은 이날 4조6287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조1840억원, 1조53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2.39포인트(4.54%) 내린 1102.28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521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5459억원, 472억원을 순매도했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여파로 큰 폭 상승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있다. 글로벌 원유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된 영향이다.

다만 국제유가는 이후 빠르게 안정세를 찾는 모습이다. 9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1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하락해 85달러 수준으로 내려왔다. 주요 7개국(G7)이 전략비축유 방출 가능성을 논의하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 조기 종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증권가는 이번 유가 급등이 지정학적 변수에 따른 단기 충격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 우회 수출을 이어가고 있고 이란 역시 일정 규모의 원유 수출을 지속하고 있어 공급이 완전히 차단된 상황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으로 유가 상방 변동성이 확대됐지만 원유 수출이 완전히 중단된 상황은 아니다"며 "과도한 비관론보다는 단기 시나리오에 기반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허성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제유가 급등은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가 반영된 결과"라며 "유가 상승이 물가 압력을 자극할 경우 금리 하락 속도 역시 예상보다 더딜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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