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中TCL도 LG디스플레이 OLED 쓴다···프리미엄 모니터에 공급

산업 전기·전자

中TCL도 LG디스플레이 OLED 쓴다···프리미엄 모니터에 공급

등록 2026.03.15 20:18

수정 2026.03.15 20:24

고지혜

  기자

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LG디스플레이. 사진=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가 중국 TV 제조사 TCL에 처음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을 공급하며 중국 프리미엄 모니터 시장 공략에 나섰다.

15일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TCL이 최근 공개한 '32X3A OLED 모니터'에는 LG디스플레이가 생산한 OLED 패널이 적용됐다. TCL이 OLED 패널을 탑재한 모니터를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부터 해당 패널 공급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제품은 4K 해상도와 24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게이밍 모니터로 최대 밝기 1300니트, 99% DCI-P3 색 재현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해상도를 1080p로 낮추면 주사율을 480Hz까지 높일 수 있는 '듀얼 모드' 기능이 적용됐는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기술이 반영된 사양이다.

TCL은 디스플레이 자회사인 TCL CSOT을 통해 자체 패널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다만 중국 패널 업체들이 OLED 양산에 나서고 있음에도 기술 완성도와 생산 규모 측면에서는 아직 한국 기업들과 격차가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 때문에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와 같은 고급 제품에는 LG디스플레이 패널을 채택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OLED 모니터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중국 OLED 모니터 판매량은 2023년 약 3만대에서 지난해 57만대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관련 매출 규모도 2900만달러에서 3억2800만달러로 10배 이상 확대됐다.

이 같은 시장 확대에 따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패널 기업의 OLED 영향력도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517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2021년 이후 4년 만에 연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올해 프리미엄 제품 중심의 OLED 전략을 유지하는 동시에 보급형 라인업까지 확대해 시장 기반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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