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트럼프, 이란에 호르무즈 개방 압박···미중 정상회담도 '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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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에 호르무즈 개방 압박···미중 정상회담도 '제동'

등록 2026.03.22 11:02

이은서

  기자

양국, 공식 입장 표명은 자제군사 대응 언급에 국제 유가 불안정이란과의 충돌로 중국 방문 일정 재조정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촉구하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이와 함께 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미중 정상회담 일정 조율도 미뤄졌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 소셜을 통해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조치와 관련 강도 높은 경고 메시지를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은 "48시간 내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의 주요 발전소를 공격할 수 있다"며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직접 언급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에 맞서 이란이 해협 통행을 제한하면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시장 불안이 커진 가운데, 해협 개방을 압박하기 위한 수위 높은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렇게 이란과의 충돌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사태가 정리될 때까지 미국은 중국과의 정상회담 일정 조율을 일단 멈춘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2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의 충돌이 마무리될 때까지 시진핑과의 정상회담 일정 논의를 보류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의 한 외교 소식통은 "정상회담 관련 추가 일정은 이란발 긴장이 해소된 이후에야 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트럼프 행정부와 가까운 인사 역시 이와 유사한 기조가 내부적으로 공유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백악관은 관련 관측에 대해 공식적으로는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애나 켈리 백악관 대변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일정과 관련해 양국이 생산적인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며, 조만간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미 중국대사관 역시 일정 지연 여부에 대해서는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달 말 시작된 이란과의 충돌 여파로 일정이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방중 계획이 약 한 달 반가량 늦춰졌다고 언급하면서, 회담 시점도 5월 중순 전후로 재조정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두 정상은 앞서 지난해 10월 말 대한민국에서 만나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유예와 미국산 대두 구매 재개, 미국의 대중국 관세 인하 등에 합의하며 무역 갈등을 일시적으로 봉합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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