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 진정 후 비철금속 주도 원자재 시장 전환 전망에너지-비료 가격 상승, 물가와 실질금리 부담 가중지정학적 리스크에 금 반등도 구조적 한계 부각
27일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란 전쟁이 단기 내 종료될 경우 원자재 시장의 중심은 다시 비철금속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금 가격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도 기대만큼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유가와 비료 가격이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이는 실질금리를 끌어올리면서 금 가격에는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통화정책 환경 변화가 금의 상단을 제한하는 핵심 변수로 지목됐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금리 인하와 동시에 양적긴축(QT)을 병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유동성 확대 기대가 약화됐고, 이에 따라 금을 통한 헤지 수요도 과거 대비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CME의 증거금 산정 방식이 비율제로 변경되면서 가격 상승 시 추가 자금 부담이 커지는 점도 상승 제한 요인으로 꼽혔다.
반면 비철금속은 중장기 상승 사이클 진입 가능성이 부각됐다. 원자재 시장이 '귀금속→비철금속→에너지→농산물' 순으로 순환하는 구조를 보인다고 설명하며, 현재는 지정학적 이슈로 에너지 가격이 선행했지만 사태가 진정되면 비철금속 중심으로 흐름이 재편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리 인하 기대 재개 역시 비철금속에 긍정적이다.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본격화될 경우 산업 수요와 경기 회복 기대가 맞물리며 비철금속 가격 상승을 자극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증권가에선 이러한 흐름이 내년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최진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쟁은 영토가 아닌 실질적 이익을 둘러싼 갈등이라는 점에서 단기전 가능성이 높다"며 "3~4월 내 긴장이 완화된다면 다음 상승 국면의 중심은 비철금속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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