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롯데카드, 정상호 대표 체제서 첫 주총···경영 정상화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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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정상호 대표 체제서 첫 주총···경영 정상화 시동

등록 2026.03.27 17:57

이은서

  기자

30년 카드업계 전문가의 구원투수 역할 주목수익성·신뢰 회복 위한 대응책 마련3개월 영업정지 가능성에 업계 긴장

롯데카드 본사 (사잔제공=롯데카드)롯데카드 본사 (사잔제공=롯데카드)

롯데카드가 정상호 대표 체제에서 첫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본격 행보에 나섰다. 이달 초 대표 선임 이후 첫 공식 일정으로, 향후 경영 정상화를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7일 롯데카드는 오전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롯데카드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승인 ▲배당 승인 ▲임원 보수 한도 승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등 총 4개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

기타비상무이사에는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을 신규 선임했다. 임기는 오는 2028년 3월까지다.

첫 주총을 통해 공식 행보를 시작한 정상호 대표는 올해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수익성 반등과 함께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12일 정 대표는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오는 2028년 3월 29일까지다.

정 대표는 롯데카드의 위기 속에 등판한 구원투수로 평가되고 있다. 1963년생인 그는 카드업계에서 30년 이상 몸담은 전문가로, 현대카드 SME사업실장과 삼성카드 전략영업본부장을 거쳤으며 2020년부터 2023년까지 롯데카드에서 카드사업본부장과 영업본부장을 역임했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약 297만 명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인해 최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로부터 96억2000만 원의 과징금과 48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받았다.

현재 금융당국은 신용정보법, 여신전문금융업법,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여부 등을 중심으로 롯데카드 사태를 별도로 들여다보고 있어 추가 제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 최소 3개월의 영업정지 조치가 내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영업정지는 카드사의 수익성의 치명타를 맞을 수 있는 제재 중 하나다. 금융당국은 내달 제재심의위원회를 열어 징계 수위에 대해 검토할 것으로 알려진다.

게다가 실적 회복도 시급하다. 작년 롯데카드의 당기순이익은 8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39.9% 급감했다. 상품 수익 감소 등이 원인이 됐다.

재무 회복과 더불어 과거의 리스크를 씻어내는 것이 정 대표의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롯데카드는 당국의 제재 수위를 낮추기 위한 대응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롯데카드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제재에 대해 이의 제기 절차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카드 측은 고객 정보 유출 사고 당시 자진 신고와 함께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나, 법적 근거 조항 등 일부 소명 내용이 반영되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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