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원달러 환율, 1540원 위협···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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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540원 위협···글로벌 금융위기 수준 재현 우려

등록 2026.03.31 16:18

문성주

  기자

1531.0원 개장 이후 상승폭 키워···장 중 1536.9원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자 "달러 유동성 상당히 양호"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가 31일 오전 서울 중구 한화금융플라자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로 첫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원·달러 환율이 1540원을 넘보는 등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전날 대비 15.3원 상승한 1531.0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1519.9원에 개장해 상승폭을 키웠다. 오후 2시경에는 1536.9원까지 치솟으며 1540원을 넘보기도 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 속에 약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는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 출근길에서 "현재 환율 레벨(수준) 자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일단 환율이 어느 정도 리스크(위험)를 수용할 수 있는지 보는 만큼 그런 면에서 큰 우려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환율은 높지만 달러 유동성은 상당히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치솟는 환율에도 불구하고 당국의 별다른 개입은 나타나지 않았다. 당국 실무자들은 중동 상황을 주시하며 환율 변동성을 낮추기 위한 미세 조정을 하는 데 그쳤다.

서정훈 하나은행 수석연구위원은 "금융시장이 중동 이슈에 매몰돼 있다 보니 당국에 뾰족한 묘수가 없을 것"이라며 "지금 손을 쓴다고 해도 환율 방향성을 돌릴 수 없고, 오히려 비용만 더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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