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서울의 눈이 세계의 눈"... 벤츠, 사상 첫 '완전 신차' 월드 프리미어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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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눈이 세계의 눈"... 벤츠, 사상 첫 '완전 신차' 월드 프리미어 낙점

등록 2026.04.07 07:58

권지용

  기자

BMW 이후 4년 만 대규모 해외 미디어 초청전동화 C클래스, 혁신기술로 韓 소비자 공략벤츠, 국내 진출 이후 최초 월드 프리미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제공

메르세데스-벤츠가 자사 완전 신차 데뷔 무대를 서울로 낙점했다. 한국이 단순한 고수익 시장을 넘어 글로벌 브랜드의 신차 흥행 여부를 가늠하는 핵심 시험대로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7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20일 서울에서 '디 올-뉴 일렉트릭 C클래스'를 세계 최초로 공개한다. 이번 행사는 벤츠코리아가 국내 진출한 이후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하는 월드 프리미어다. 특히 이번 행사를 위해 전 세계 80여 명의 외신 기자단이 서울을 찾는다. 국내 수입차 업계 역사상 단일 신차 공개 행사에 해당 규모 글로벌 미디어가 초청된 것은 처음이다.

신차는 벤츠 글로벌 시장 주요 제품 C클래스의 순수 전기차 모델이다. 벤츠는 기존 C클래스가 가진 우아함과 주행 성능을 전동화 플랫폼에 그대로 녹여 내면서도 최신 IT 기술에 민감한 한국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기술력을 대거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의 국내 첫 월드 프리미어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0년 BMW는 주력 모델인 5시리즈와 6시리즈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을 세계 최초로 인천 드라이빙 센터에서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도 본사 고위 임원진이 방한을 강행하며 한국 시장에 대한 예우를 다했다.

4년 만에 벤츠가 전기 C클래스의 베일을 서울에서 벗기기로 결정한 데는 BMW 전례보다 한 단계 더 나아간 행보로 풀이된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완전히 새로운 차를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는 점은 이례적"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안목이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의 풍향계 역할을 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이번 월드 프리미어를 기점으로 수입 브랜드들의 '코리아 퍼스트' 전략이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은 인프라 구축 속도가 빠르고 얼리어답터 성향이 강해 신차 글로벌 흥행 여부를 가늠하기 좋은 시장"이라며 "벤츠의 이번 결정은 글로벌 본사의 실질적인 성과를 좌우하는 주요 시장으로 안착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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