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한국전력, 국제유가 급락에 9%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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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국제유가 급락에 9%대 급등

등록 2026.04.08 10:41

김호겸

  기자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 영향 분석전력 업계, 대규모 감익 우려 해소원전 비중 확대·해외 수주 모멘텀 부각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한국전력이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따른 국제 유가 하락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한국전력은 전 거래일 대비 3900원(9.77%) 오른 4만3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4만4900원까지 오르기도 했으며 코스피 전기유틸리티 지수 역시 8.99% 오르며 업종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이날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은 미국과 이란의 2주간 휴전 및 호르무즈 해협 개방 합의다. 원유 수급 불안이 완화되면서 전날 배럴당 115달러 선에서 거래되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5월물 가격은 장중 96달러 선으로 급락하며 100달러 선을 밑돌았다.

시장에서는 이번 유가 안정화가 한국전력의 실적 불확실성을 크게 낮춘 것으로 평가한다. 통상 유가가 1달러 상승할 때마다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은 약 1040억원 감소한다. 전쟁 발발 직후 한때 배럴당 170달러에 육박했던 유가가 하락 전환하면서 시장에 확산했던 대규모 감익 우려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대비 개선된 이익 구조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2021년 대비 전기요금이 약 50% 상향 조정됐고 발전 단가가 낮은 원전 발전 비중도 10%포인트 이상 확대됐다. 해외 원전 수주 모멘텀이 더해지며 한전기술(8.41%), 한전산업(6.93%), 한전KPS(2.87%) 등도 동반 상승 중이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에 따른 단기 충격이 선반영된 만큼 종전 후에는 빠른 본궤도 재진입이 전망된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미국의 대형원전 재건 사업 참여 관련 막강한 잠재력과 국내 신규 대형원전 재개 이슈 등의 원전 모멘텀이 밸류에이션 멀티플 디스카운트(Multiple Discount) 해소 요인으로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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