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테스트넷 오픈 6개월···두나무 기와체인, 모의고사 성적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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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트넷 오픈 6개월···두나무 기와체인, 모의고사 성적표는

등록 2026.04.08 10:23

한종욱

  기자

대형L1 대비 일간 전송량 15% 수준밈코인·DEX 등 생태계 확장 본격화과거 루니버스 실패 반면교사 삼아야

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오프닝 세션에서 '두나무 비전 및 전략'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오경석 두나무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업비트 D 컨퍼런스 2025 오프닝 세션에서 '두나무 비전 및 전략'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두나무의 차세대 블록체인 기와체인이 테스트넷 오픈 6개월이 지났다. 업계에서는 그간 기와체인의 성과를 둘러싸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대규모 홍보를 하지 않았던 것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라는 시각과, 메인넷 전환을 앞두고 생태계 구축 속도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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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두나무의 기와체인, 테스트넷 오픈 6개월 경과

성과에 대한 평가 엇갈림

메인넷 전환 앞두고 생태계 확대 필요성 제기

숫자 읽기

테스트넷 일간 전송량 약 12만회

누적 계정 수 약 41만개

모나드와 비교 시 전송량 약 15% 수준

자세히 읽기

기와체인, 대규모 마케팅 없이 개발자 중심 성장 전략 채택

밈코인 플랫폼, NFT 마켓, 탈중앙화 거래소 등 다양한 서비스 개발 중

특히 밈코인 플랫폼 개발 활발

맥락 읽기

모나드는 글로벌 마케팅과 대형 투자로 빠른 성장

기와체인은 제한된 자원, 짧은 테스트넷 기간 불리함

루니버스 실패 사례, 폐쇄성·토큰 부재 문제 지적

어떤 의미

국내 거래소의 자기발행토큰 활용에 법적 제약

기와체인, 업비트와의 연관성으로 해외 관심 유발

성공 위해 과거 데이터·노하우 총동원 필요

기와체인은 옵티미즘의 OP 스택 기반 레이어 2 블록체인이다. 레이어2인 옵티미즘은 이더리움의 처리 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별도의 정산 시스템이다. 옵티미즘을 기반으로 만든 기와체인은 보안성은 이더리움에 의존하고 이더리움 호환에 최적화돼 있어 확장성도 겸비하고 있다.

모의고사 결과는···대형 L1 대비 선방



8일 기와체인 익스플로러 통계에 따르면 기와체인은 지난해 9월 테스트넷을 공개한 이후 현재까지 일간 전송량 약 12만회, 누적 계정 수 약 41만개로 나타났다. 홍보 전략과 운영 방식을 고려할 때 '선방'이라는 평가가 뒤따른다. 두나무 내부에서도 이 같은 수치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기와체인은 테스트넷 운영 초기부터 대규모 마케팅이나 에어드롭 캠페인을 지양하고 핵심 개발자 중심의 성장을 우선하는 방향인 '스텔스 플레이'를 택했다. 이는 단기간에 사용자 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인센티브성 이벤트에 의존하는 프로젝트들과 차별화된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런칭된 대형 L1 프로젝트 모나드와 비교하면 격차는 뚜렷하다. 모나드는 지난해 2월부터 약 9개월간 테스트넷을 운영하며 일간 전송량 82만회, 뉴적 계정 수 72만개를 기록했다. 기와체인의 일간 전송량은 모나드의 약 15% 수준에 그친다.

물론 단순 수치 비교에는 한계가 있다. 모나드는 대형 투자를 유치하며 글로벌 마케팅에 공격적으로 나선 반면 기와체인은 상대적으로 제한된 자원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해왔다. 테스트넷 운영 기간 역시 모나드가 9개월인 데 비해 기와체인은 6개월로 짧다.

밈코인·DEX·스테이블 코인까지


현재 개발자들은 기와체인 내에서 ▲밈코인 생성 플랫폼 ▲대체불가능한 토큰(NFT) 마켓 ▲탈중앙화 거래소 ▲루블 연동 스테이블코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숏폼 플랫폼 등을 개발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개발하고 있는 테마는 밈코인 플랫폼이다. 이는 솔라나 기반의 밈코인 런치패드 '펌프닷펀(Pump.fun)'을 벤치마킹한 서비스로, 누구나 손쉽게 밈코인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현재로선 '기와닷펀'이라는 이름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들이 배치된 상황이다.

탈중앙화 생태계의 또 다른 축인 탈중앙화 거래소 개발도 뜨겁다. 업계에서는 기와체인이 구축할 한국형 탈중앙화 금융(DeFi) 인프라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다.

"루니버스의 실패, 반면교사 삼아야"


기와체인의 행보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선도 있다. 일각에서는 과거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 루니버스의 실패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다.

두나무의 계열사 람다256이 출시한 루니버스는 폐쇄적인 개발 환경으로 인해 탈중앙화 어플리케이션(DApp)이 부재했다. 또 자체 토큰 발행을 통한 보상 체계가 부재했다는 점도 성장의 발목을 잡았다.

국내에서는 거래소 사업자가 직접 자기발행토큰을 찍는 데에는 위험이 뒤따른다. 국내법상 거래소의 자기발행코인은 해당 회사의 플랫폼 내 거래가 불가능한 탓에, 발행을 하더라도 수수료 지불 목적 외에는 사용성이 제한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초창기부터 커뮤니티에 홍보를 하지 않은 것 치고는 적당한 결과"라며 "테스트넷 수치가 얼마나 유용할지는 모르겠지만 해외에서는 업비트와의 연관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모나드의 경우도 초창기에는 체인 매출이 사실상 부재했다. 이를 토큰 가격으로 충당해야 하는데, 기와체인의 자체 토큰 발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며 "루니버스 시절 축적된 데이터와 노하우, 개선책 등을 총 동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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