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유동부채 2년 새 35%↑···"콘텐츠 제작 등 영향"유동비율 200%로 재무 양호···단기 상환 부담 우려도"사업 성장 시 부채 증가해도, 지속 관리 필요성은 있어"
8일 업계에 따르면 SOOP의 지난해 총 부채는 약 381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유동부채는 약 3711억원으로 부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여기서 유동부채는 1년 이내에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의미한다.
SOOP의 부채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전년도인 2024년에는 유동부채가 약 3248억원으로 14% 늘어났으며, 2023년에는 약 2740억원을 기록해 2년 새 35% 가량 증가했다. SOOP 관계자는 "(유동부채에) 부가가치세가 포함됐고, 콘텐츠 제작에 투입되는 제작비 등의 영향으로 부채가 늘어났으나 사업이 성장해 가는 과정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유동부채 증가는 성장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평가되기도 한다. 자본시장 통상 유동비율(유동자산을 유동부채로 나눠 구한 건전성 지표)이 200% 이상일 경우 재무 안정성이 양호한 것으로 판단한다. SOOP의 경우 지난해 유동자산이 약 7448억원으로, 유동비율이 200%다.
SOOP의 실적 역시 성장세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4697억원, 영업이익 122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3.7%, 7.5% 증가했으며, 광고 부문의 실적 상승이 성장에 한몫했다.
다만, 상환 기한이 1년 이내로 짧은 만큼 빠르게 상환해야 한다는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에 SOOP은 수익 구조 다변화를 통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더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존 및 신사업 확장을 통해 수익원을 창출하고, 단기 상환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SOOP은 자회사 '프리비알'을 'TTL 커뮤니케이션즈'로 사명 변경하고 통합 마케팅 기업으로 전환하는 등 광고 사업 확대에 나섰다. 프리비알은 자체 녹음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광고 제작부터 송출, 마케팅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통합 광고 대행사로, 기존 오디오 중심 사업을 넘어 광고, 디지털·콘텐츠 광고, 오프라인 마케팅까지 도맡겠다는 얘기다.
지난달 27일 진행된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새로 선임된 이민원 각자 대표는 SOOP 경영기획팀장, 소셜미디어사업부문장,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친 전략·운영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일각에서는 이 각자 대표의 선임이 실적 성장 및 부채 관리 등 회사 전반의 재무적인 부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SOOP의 창업자이자 대표직을 맡았던 서수길 창업자는 경영 일선 복귀 1년 4개월 만에 다시 물러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업이 성장하면서 기업의 부채가 늘어날 수 있으나 유동부채의 경우 현금성 자산 등 해결할 수 있는 유동 자산이 확보돼 있다 해도, 상환 기한이 짧아 신경을 쓰거나 부담이 생길 수 있다"며 "그간 사명 변경과 이미지 개선 등 체질 개선에 힘써온 만큼 이번에도 새 변화 및 다양한 사업 확장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더 강화하고, 성장하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세현 기자
xxia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