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협상 결렬에 환율 1500원대 상승 우려전쟁 종료돼도 환율 하락폭 당분간 제한될 가능성↑통화정책 변화 나설까···금리인상vs미세조정 선택은
지난주 급락했던 환율이 다시 출렁이며 차기 한국은행 총재의 어깨도 무거워질 전망이다. 환율은 지난주 미국과 이란의 휴전 합의에 대한 기대감으로 급락했으나 종전 협상이 별다른 소득 없이 결렬되며 다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환율이 최근 급락 후 다시 상승세
미국-이란 휴전 협상 결렬과 국제유가 급등이 원인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 1480원대 거래, 1500원 재돌파 우려
중동 전쟁 7주차로 환율과 유가 동조화 현상 뚜렷
종전 협상 실패 시 유가 120달러 돌파, 환율 1500원 상회 가능성
종전돼도 유가 70달러 이하 하락은 어려워 환율 하락폭 제한 전망
신현송 한은 총재 후보, 환율 급등시 적절 대응 필요 강조
외환보유액·유동성 강건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고 평가
환율 상승이 수입물가·소비자물가 상승과 내수 둔화로 이어질 수 있음 지적
고환율·고물가 장기화로 통화정책 변화 가능성 주목
금리인상 압력 커지나 내수경기 충격 우려로 신중한 접근 필요
당분간 미세조정, 외환보유액·국민연금 환헤지 등 활용 전망
외환시장 안정이 차기 한은 총재의 핵심 과제로 부상
국제 정세와 유가 변동에 따라 환율·물가 불안 지속 가능성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균형 잡힌 대응이 요구됨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12.9원 오른 1495.4원에서 출발해 점차 상승폭을 줄여 이날 오후 148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급등하는 국제유가로 환율이 다시 1500원선을 터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환율이 유가와 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데 중동 전쟁이 7주차가 되다 보니 민감도는 완화된 것 같다"면서 "종전이 되면 유가가 80~110달러 정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데 이 경우 환율은 1450~1500원 정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협상에 실패할 경우 유가가 120달러를 넘어갈 것이고 이 경우 환율도 1500원 위로 올라갈 수 있다"면서 "단 4월에 전쟁이 종료된다고 해도 유가가 과거 70달러 이하로 내려가긴 어려워 환율 하락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환율이 다시 출렁이면서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도 외환시장 안정이 주요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창용 총재에게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인 신 후보자는 현재의 환율 수준에 대해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유심히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신 후보자가 고환율·고물가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통화정책에 변화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신 후보자는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인사청문회 서면 답변에서 향후 과도한 환율 상승시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다만 외환보유액, 외화유동성 상황 등을 고려했을 때 대외건전성이 강건한 만큼 과도한 우려는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신 후보자는 "환율 상승은 수입물가 상승을 통해 소비자물가 상승으로 이어지는 한편 높아진 물가상승률이 내수 둔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필요시 적절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동전쟁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물가 상방압력과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된 상황"이라며 "환율도 큰 폭으로 상승했기 때문에 이로 인해 추가적인 물가 상방압력과 내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는지 여부를 면밀히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금융권에서는 고환율이 상당 기간 유지되며 신 후보자가 향후 통화정책 결정 기준 중 하나로 외환시장 안정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고 분석한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환율이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며 구조적으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쌓여가고 있다"면서 "한 달사이 국제유가가 급등했고 앞으로 시차를 두고 물가에 반영돼 물가가 높아질 것이 확실시된다. 이에 따라 금리정책도 인상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신 후보자가 고민해야 될 부분은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전환될 경우 우리나라 내수경기가 감당할 수 있을 것이냐는 것"이라며 "지금 금리인상이 필요할 수 있으나 내수경제에 주는 충격파를 무시할 수 없어 이 부분이 고민스러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금리인상이 아닌 미세 통화정책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실제로 신 후보자는 국민연금의 환헤지 확대에 대해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긍정적 입장을 나타낸 바 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국내의 경우 정부가 유류세 지원을 해주고 있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정도 줄어들 것이라 본다"며 "선제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서면 경제 부담이 클 수 있어 한은 입장에서는 (물가 상승이) 일시적 충격일지 지속적 충격일지 확인하고 갈 것 같다. 당분간 금리조정 보다는 외환보유액을 활용하거나 국민연금의 환헤지 등을 통해 미세조정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jisuk618@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