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ICT 이어 조선 부문, 매출 확대·사업 다변화기타 사업부문 매출 55배 급증···전체 15.7% 차지수주잔고 84억→2조5650억···2026년 흑자 전망
한화시스템이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조선 사업을 연결실적으로 반영하면서 사업 구조 재편이 본격화되고 있다. 경영 정상화를 위한 투자 과정에서 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지만, 기존 방산·정보통신기술(ICT)에 이어 조선이 새로운 매출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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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필리조선소 인수로 조선 사업 본격화
적자 불가피하지만 사업 구조 다변화 가속
조선 부문 매출과 수주 급증
2025년 필리조선소 매출 5655억원, 순손실 1469억원
한화시스템 당기순이익 2091억원, 전년 대비 53% 감소
기타 사업부문 매출 5755억원, 전년 대비 55배 증가
연간 매출 3조6642억원, 30.7% 증가
필리조선소 인수로 기타 사업부문 수주잔고 84억원→2조5650억원 확대
가동률 102.7%로 사실상 풀가동 상태
조선 부문이 단순 신사업에서 주력 사업으로 전환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 본격화
미 해군 군수지원함(NGLS) 개념 설계 등 북미 시장 진출 확대
함정 설계·건조·정비(MRO) 단계적 사업 확장 기대
군함 건조 라이선스 확보와 현지 공급망 구축은 과제
필리조선소, 1년 만에 실적·수주 동반 주력 사업으로 성장
초기 적자 이후 2026년 흑자 전환 기대
한화시스템, 방산·ICT에 이어 조선까지 성장축 확보
15일 한화시스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 필리조선소의 매출은 5655억원, 순손실은 1469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한화시스템의 당기순이익은 2091억원으로 전년(4454억원)보다 53% 감소했다. 필리조선소 실적은 2024년 4분기 한화시스템 종속기업에 편입되면서 연결실적으로 반영돼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필리조선소 매출은 기타 사업부문 매출로 반영되면서 조선 사업이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기타 사업부문 매출은 5755억원으로 전년(105억원) 대비 55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필리조선소 매출분(5655억원)이 반영된 결과다.
전체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을 보면 작년 기준 방산이 66.5%, ICT가 17.8%, 기타 사업부문은 15.7%로 나타났다. 기타 사업부문의 경우 비중이 전년 0.4%에서 필리조선소 인수의 영향으로 커졌다. 이 기간 한화시스템의 연간 매출은 3조6642억원으로 30.7% 증가했다.
한화시스템은 그동안 방산 사업과 ICT 부문을 토대로 안정적인 실적을 올려온 가운데 조선업이 새롭게 편입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변화됐다. 이 가운데 올해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가 본격화되며 조선 부문의 역할 확대가 예상된다.
실제 필리조선소의 잠정 실적은 수주잔고에 나타나고 있다. 필리조선소 인수 직전인 2024년 3분기 기타(당시 신사업) 사업부문 수주잔고는 84억원에 그쳤으나, 인수 직후인 4분기 2조7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2조5650억원으로 확대됐다. 단순 신사업 수준에 머물렀던 조선 부문이 수주 기반을 갖추면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사업으로 전환된 모습이다.
운영 지표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필리조선소의 작년 가동률은 102.7%로 실제 가동시간이 목표치를 초과하면서 사실상 '풀가동'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그룹은 올해 한화 필리조선소를 거점으로 미국 해군 함정 시장에 본격 진출하기 시작했다. 최근 필리조선소와 미국법인 한화디펜스USA는 함정·특수선 설계 전문업체 바드(VARD)와 미 해군의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 설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개념 설계는 함정 건조의 초기 작업으로 사업 설계 방향성과 기본 구상을 잡는 단계다. 이는 마스가 시작된 이후 한국 기업이 미국 현지 조선소에서 사업을 수행하는 첫 사례다. 한화는 바드와 함께 NGLS 플랫폼 개념 설계와 개선 작업을 수행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이를 계기로 한화의 북미 조선·방산 사업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함정 설계에서 건조, 유지·보수·정비(MRO)로 이어지는 단계적인 사업 확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다만 군함 건조를 위한 라이선스 확보와 현지 공급망 구축 등은 과제다.
업계 일각에서는 필리조선소가 인수 1년여 만에 단순 투자 자산을 넘어 실적과 수주를 동반한 주력 사업으로 빠르게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초기 투자비용 감소와 적자 선종 인도 마무리로 하반기부터 적자 폭이 줄고, 2026년에는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한결 키움증권 연구원은 "필리조선소는 상반기 중으로 적자 선종의 인도가 마무리되고, 하반기부터 컨테이너선(CV선) 건조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재 군함 건조를 위한 시설인증보안(FCL) 절차가 진행 중으로 향후 군함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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