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촬 논란 딛고 시공자 선정 절차 재가동현대건설-DL이앤씨, 수주 경쟁 본격화
압구정5구역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이 재개되면서 시공사 선정 총회 일정도 큰 변동 없이 추진될 가능성이 커졌다.
23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압구정5구역 재건축조합과 입찰에 참여한 현대건설, DL이앤씨는 지난 20일 중단됐던 시공자 입찰 서류 확인 및 양사 상호 날인 절차를 마쳤다. 이어 22일에는 두 건설사의 시공 조건 비교표를 작성해 날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는 각 건설사가 제안서를 밀봉 상태로 제출하고, 입찰 마감 후 조합과 건설사들이 함께 서류를 확인한다. 앞서 이 과정에서 DL이앤씨 측이 볼펜 형태 카메라로 입찰 서류를 촬영한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고, 조합은 강남구청에 유권해석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강남구청은 해당 행위의 입찰 무효 여부를 단정할 명확한 규정이 없다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하며, 최종 판단을 조합에 맡겼다. 이에 조합이 절차 재개를 결정하면서 향후 일정도 기존 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압구정5구역은 당초 내달 16일 1차 합동설명회를 열고, 이후 약 2주간 각 건설사가 홍보관을 운영한 뒤 내달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업계에서는 입찰 절차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만큼 총회 일정도 최대한 예정대로 추진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홍보관은 압구정5구역 인근 건물에 두 건설사가 동일한 규모로 조성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건설과 DL이앤씨는 각각 강남구 신사동 '디에이치 갤러리'와 압구정동 '아크로 라운지 압구정'을 운영 중이지만, 조합 방침에 따라 압구정5구역 수주전을 위한 별도 홍보관을 마련해야 한다.
한편 압구정5구역은 한양 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지하 5층~지상 최고 68층, 8개 동, 1397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3.3㎡당 예정 공사비는 1240만원, 총 공사비는 1조496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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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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