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중동 리스크·빅테크 실적 부진에 하락···나스닥 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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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중동 리스크·빅테크 실적 부진에 하락···나스닥 0.89%↓

등록 2026.04.24 07:33

김호겸

  기자

서비스나우·IBM 실적 충격, 나스닥 하락 주도에너지 가격 상승, 인플레이션 우려 재점화S&P500 1분기 실적 80% 어닝 서프라이즈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실적 우려가 겹치면서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 지수는 중동발 불안감과 기술주 약세가 맞물리며 하락 전환했다.

23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79.71포인트(0.36%) 하락한 4만9310.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9.50포인트(0.41%) 내린 7108.40, 나스닥종합지수는 219.06포인트(0.89%) 내린 2만4438.50에 각각 마감했다. 이로써 S&P500지수의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기록도 중단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기뢰 매설 선박에 대한 격침을 지시하는 등 양국 간 무력 충돌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 내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가 배럴당 105달러를 돌파하는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며 증시 전반에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했다.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의 실적 가이던스 실망감은 나스닥 지수의 하락폭을 키웠다. IBM은 연간 실적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며 8.25% 하락했다. 서비스나우도 구독 매출 성장 둔화 우려에 17.75% 급락했다. 여기에 마이크로소프트(-4%), 오라클(-5%), 팔란티어(-7%) 등 주요 기술주들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종목별로는 테슬라(-3.56%)와 루시드(-9.26%) 등 전기차 관련주들도 동반 하락했다.

다만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80%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어닝 서프라이즈)을 내놓으며 지수 급락을 방어하는 모습이다. 반도체주의 경우 엔비디아가 1.41% 하락했으나 장 마감 후 인텔이 긍정적인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며 시간외 거래에서 급등해 정규장에서 위축됐던 투자 심리를 일부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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