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큐온캐피탈 인수시 포트폴리오 다각화 '기대'지급여력비율 150%대...금융당국 권고치 130% 근접애큐온저축은행 59억원 적자....경영정상화 비용 불가피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 인수전에 참전하며 비보험 부문 확대에 나선 가운데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과 자본 건전성 관리 간 균형이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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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 애큐온캐피탈·애큐온저축은행 인수전 참여
비보험 부문 확대·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추진
매각가는 약 1조원 수준
한화생명 지급여력비율 2023년 183.8%→2024년 163.7%→2025년 157.5%로 하락세
기본자본 8조4452억원(전년 대비 12.2% 감소)
현금 및 현금성 자산 1조5491억원 보유
보험업 성장 둔화로 비보험 부문 확대 필요성 증가
인수 시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및 이자수익 기반 확대 기대
자본 건전성 저하와 인수 추진 간 균형이 핵심 과제
애큐온저축은행, 2023년 -59억원 적자 전환
업계 상위 5개사 중 유일한 적자, 경영 정상화 비용 추가 예상
한화생명, 인수 자금 내부 자본 활용 시 지급여력비율 하락 우려
인수 이후 자회사 실적 개선 시 부담 완화 가능성
대규모 인수로 자본 건전성 지표 부담 지속 우려
합리적 가격과 포트폴리오 다각화 중심의 신중한 인수 검토 방침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EQT파트너스가 매각을 추진 중인 애큐온캐피탈과 애큐온저축은행 인수전 숏리스트에 포함됐다.
애큐온캐피탈은 애큐온저축은행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어 인수 시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매각가는 1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한화생명의 인수 참여 배경에는 비보험 부문 확대를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이 자리한다. 보험업 성장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캐피탈과 저축은행을 통한 이자수익 기반 확대와 금융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재무 여력은 인수 추진 과정에서 중요한 고려 요소로 꼽힌다. 한화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 2023년 183.8%에서 2024년 163.7%, 2025년 157.5%로 지속해서 하락하고 있다. 금융당국 권고치인 130%를 상회하고 있으나 빅3 생보사인 삼성생명(198%), 교보생명(225.95%)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한화생명은 해약환급금준비금 부담으로 2024년부터 배당을 실시하지 못하고 있다. 금융당국이 K-ICS 비율 170% 이상 보험사에 대해 준비금 적립 부담을 80% 수준으로 완화했지만 한화생명은 해당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기본자본 규모는 감소하는 추세다. 지난해 4분기 기준 8조4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9조6151억원 대비 약 12.2% 줄었다. 기본자본 비율은 58%로 금융당국 규제 기준인 50%에 근접한 수준이다. 기본자본은 이익잉여금과 자본금 등으로 구성된 핵심 자본으로 손실 발생 시 가장 먼저 이를 흡수할 수 있어 보험사의 재무 건전성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
인수 실탄으로 활용될 한화생명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별도 기준 약 1조5491억원 수준으로 외부 자금 조달 없이도 인수에 나설 수 있는 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자본의 절대 규모와 질이 동시에 약화되는 흐름 속에서 대규모 인수가 진행될 경우 건전성 지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수 자금은 이익잉여금 등 내부 자본에서 활용되는 만큼 지급여력비율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한화생명은 자회사 이익 비중이 높은 구조인 만큼 인수 이후 자회사 실적 개선이 뒷받침된다면 부담이 완화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지급여력비율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인수 대상의 실적도 부담 요인이다. 애큐온저축은행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59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70억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했다. 이는 저축은행업계 상위 5개사(OK·SBI·한국투자·웰컴·애큐온) 중 OK저축은행(1659억원), SBI저축은행(1131억원), 웰컴저축은행(63억원), 한국투자저축은행(16억원)이 모두 흑자를 유지한 것과 대비되는 흐름으로, 인수 이후 추가적인 경영 정상화 비용 투입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인수 대상 자산이 함께 편입되는 점을 고려할 때 자본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합리적인 가격을 전제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매물을 선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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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진실 기자
truth@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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