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크래프톤, 1분기 깜짝 실적에 11% 급등···신사업 확장도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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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1분기 깜짝 실적에 11% 급등···신사업 확장도 주목

등록 2026.05.04 10:47

김호겸

  기자

1분기 영업이익, 시장 전망치 32% 상회쏘카 데이터 활용해 사업 다각화 행보지정학적 이슈 영향 적어 트래픽 증가 기대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크래프톤이 주력 사업의 실적 호조와 모빌리티 신사업 진출 기대감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기존 게임 사업의 안정적인 현금 창출력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2분 기준 크래프톤은 전 거래일 대비 3만원(11.32%) 오른 29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30만3500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했다.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 창구를 통한 대규모 순매수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주가 상승의 주된 배경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1분기 실적이다. 크래프톤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8% 증가한 561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증권가 전망치를 32.5% 웃도는 수치다.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배틀그라운드(PUBG)의 PC 부문 월평균 접속자가 전년 대비 12% 증가한 35만명을 상회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쏘카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설립 소식 등 사업 다각화 행보도 주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달 중 출범하는 1500억원 규모의 신설 법인 '에이팩스모빌리티'에 합류한다. 쏘카 유상증자에 65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하고 쏘카가 보유한 방대한 차량관리시스템(FMS) 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증권가에서는 본업의 펀더멘털 개선과 신사업 모멘텀을 이유로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고 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배틀그라운드 IP가 무료화 이후 최고 수준 평균 접속자 수를 유지 중이며 올해 연간 기준으로도 20%에 가까운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불확실한 매크로 환경에서도 지정학적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롭다는 점도 트래픽 차원에서 수혜를 볼 것"이라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42만원에서 46만원으로 9.5% 상향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유진투자증권(40만원)을 비롯해 교보·다올투자증권(39만원), 삼성증권(37만원), 메리츠증권(35만원) 등도 일제히 목표주가를 높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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