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1분기 성적표에 투자자 관심 집중중국 매출 정상화 및 디지털 마케팅 개선2분기 실적 가시성은 여전히 불투명
LG생활건강 주가가 지난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며 장중 10%대 강세다. 대중국 사업 부진 탈피에 대한 기대감이 매수세로 이어졌으나 증권가에서는 실적 회복의 지속성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4분 기준 LG생활건강은 전 거래일보다 2만7500원(10.83%) 오른 28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 급등의 배경은 지난달 30일 공시된 1분기 잠정 실적이다. 앞서 LG생활건강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766억원, 영업이익 107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률은 -4.9%에서 6.8%로 개선되며 컨센서스(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이번 어닝 서프라이즈는 면세 채널과 중국 법인의 수익성 방어가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윤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97% 반등하면서 10% 수준의 마진율까지 회복했고 중국도 백화점 매장 축소와 디지털 마케팅 효율화로 한 자릿수 이익률을 달성했다"며 "올해 하반기 면세 매출이 분기 1000억원 수준까지 회복하고 중국 내 가격 안정화로 손익 개선이 지속된다면 하반기 주가 측면에서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1분기 호실적을 추세적인 펀더멘털 반등으로 해석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중국 채널의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며 향후 예정된 마케팅 비용 증가가 2분기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기 중국 채널의 이익 개선을 본격적인 실적 회복으로 연결짓기는 어렵고 면세 물량 조정이 상반기까지 예정돼 있는 가운데 2분기 이후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확대가 예상된다"며 "실적 가시성이 회복되기 전까지는 뚜렷한 주가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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